제주항공, 기안기금 1700억 지원 받을 듯
29일 기안기금 회의서 논의…6%대 금리 예상
(사진=제주항공)


[팍스넷뉴스 윤신원 기자] 제주항공이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으로부터 1700억원을 지원받을 전망이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기안기금 운용심의회는 오는 29일 회의를 통해 제주항공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은 회계법인 실사를 통해 제주항공의 자금 수지 등을 파악해 필요 자금을 1700억원으로 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기안기금은 기업의 지원 신청 이후 승인이 이뤄지는데, 제주항공은 아직 신청하지 않았다. 채권단과 협의가 끝나는 대로 신청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대출금리가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아 항공사들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신용등급에 따라 연 5~6%대로 금리가 책정된다. 산업은행 기금채로 자금을 조달하는 금리가 1~1.5%인 점을 고려하면 금리가 높다는 분석이다. 


첫 기안기금 지원 대상이 된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신용등급(BBB-)이 낮은 탓에 2조4000억원을 지원받으면서 최소 7% 이상의 금리가 적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연 이자만 최소 1680억원이란 얘기다. 제주항공 신용등급(BBB)을 고려하면 6%대 금리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제주항공이 1700억원을 6% 금리로 지원받는다 가정하면 제주항공은 매년 102억원의 이자를 부담해야 한다. 대출기간도 지나치게 짧다는 분석도 있다. 기안기금 대출기간은 3년으로 3년 이내 분할 상환 혹은 일시 상환 방식이 적용된다. 


제주항공이 기안기금을 지원받으면 2호 지원 기업이 된다.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는 첫 지원 대상이다. 앞서 기안기금은 아시아나항공에 2조4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한항공도 기안기금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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