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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車 시대' 철강업계 사업다각화 속도
유범종 기자
2020.10.28 16:35:42
포스코 '이차전지 소재' 현대제철 '수소사업' 전략적 육성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6일 11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국내 철강기업이 전기자동차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본업인 철강이 장기 불황에 빠지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부담을 줄이려는 의도다. 현재 포스코는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이차전지 소재로 눈을 돌리고 있고, 현대제철은 그룹내 수소전기자동차 비전에 대응하기 위한 수소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 맏형인 포스코는 2023년까지 철강, 소재, 에너지, 인프라 등에 45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이 가운데 신성장부문에만 10조원 규모의 예산을 책정해 공격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포스코 미래를 이끌 신성장부문의 핵심은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이차전지 소재다. 최 회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발표한 '포스코 100대 개혁 과제'에 이차전지 소재사업을 포함시키며 관련 투자와 기술개발에 총력을 쏟아 붓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포스코는 이차전지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사업을 2030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의 20%, 매출 17조원 규모로 키워 그룹 성장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지난 2010년 포스코켐텍을 통해 음극재 제조사업에 처음 진출한 데 이어 2011년 포스코ESM을 설립하고 양극재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그 동안 포스코 이차전지 소재사업은 이 두 회사 체제로 운영해왔으나 지난해 4월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을 통합하고 통합법인 포스코케미칼을 새롭게 만들었다. 두 회사는 합병을 통해 음극재·양극재 생산이 일원화되면서 원가절감, 공동 연구개발, 운영 효율성 등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현재 설비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음극재의 경우 지난해 세종시에 1공장을 종합준공하고 연산 2만4000톤의 국내 최대 규모 생산체제를 구축한 상태다. 또 이에 그치지 않고 총 1598억원이 자금을 추가로 투입해 2공장 1~8호기 신설을 진행하고 있다. 2공장 건설이 완료되는 내년에는 연간 총 7만4000톤의 음극제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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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재 역시 구미공장 4000톤 증설과 광양공장 추가 증설 등의 후속투자가 이뤄지면 2022년에는 국내에서만 6만2000톤의 양극재 생산체제가 구축될 전망이다. 지난해 8월에는 중국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중국 저장성 통샹(桐乡)시에 연산 5000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도 준공했다. 법인명은 '절강포화(浙江浦華·ZPHE)'로 포스코가 60%, 화유코발트가 40%의 지분을 투자했다. 이는 포스코가 해외 양극재 생산 거점을 처음으로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현대제철도 그룹 차원의 수소전기자동차(FCEV) 사업에 발맞춰 수소연료전지용 금속분리판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FCEV 비전 2030'을 통해 2030년까지 수소전기자동차 생산량을 연 50만대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상태다.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인 현대제철도 수소전기자동차 주요 부품인 금속분리판사업 확장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그 동안 의왕공장에서 연 3000대 분량의 금속분리판을 생산해왔으나 지난해 3월 당진에 약 280억원을 투자한 신규 금속분리판 1공장을 완공하며 연 1만6000톤 수준으로 생산능력을 확장했다. 또 2공장 투자 등 지속적인 설비 확충을 통해 2021년 2만6000대, 2022년에는 3만9000대 수준의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최근 수소사업분야 확대를 위해 향후 최대 2500억원의 추가 투자 계획도 밝혔다. 특히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에서 발생하는 폐열과 부생가스를 이용하는 친환경적인 수소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한다는 목표다. 현대제철은 현재 연간 3500톤 수준인 수소 생산능력을 연간 3만7200톤으로 10배 이상 늘릴 예정이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철강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국내 대형기업들을 중심으로 신사업 집중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미래 수요의 큰 축으로 기대되는 전기자동차 관련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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