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제2배후도로, 대표 교체한다
김호윤 대표 부임…CI측 "경영진 임금 회사 재정에 부담"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7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진후 기자] 자금재조달(리파이낸싱)을 완료한 부산신항제2배후도로의 운영사 부산신항제이배후도로㈜가 대표이사를 교체한다. 지난 주주총회에서 운영사 긴축재정과 대표 및 임직원 임금 삭감 주장이 나온 가운데 이번 주총에서 신임 대표의 임금을 상향하는 안건이 올라오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산신항제이배후도로㈜(이하 제이배후도로)가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 계획이다. 이번 주총은 기존 재무적투자자(FI) 9개사가 이탈한 뒤 맥쿼리인프라(이하 맥쿼리)가 합류한 뒤 첫 공식행사로 지난 9월 체결한 금융대출약정 완료를 보고할 예정이다. 


부산신항제이배후도로 주식회사의 임시주주총회 중 의안 제2호.


이번 총회에 올라온 의안은 ▲의안 제1호 이사선임의 건 ▲의안 제2호 감사선임의 건 ▲의안 제3호 임원보수 한도 변경 승인의 건까지 총 세 건이다.



의안 제1호에 따라 제이배후도로는 기존 대표이사였던 민영현 대표와 조동철 이사가 사임하고 김호윤 신임 대표이사와 박진욱 이사가 공석을 채울 전망이다. 김호윤 대표는 현재 백양터널유한회사와 수정산투사㈜의 대표를 겸하고 있는 인물이다. 박진욱 이사는 현 맥쿼리자산운용 전무로 재직 중이다. 


대주단은 의안 제2호를 통해 기존 대표였던 민영현 대표를 신규 감사 후보에 올렸다. 민영현 대표는 2013년까지 KB국민은행 HR본부 부행장, 북파주농협 상임이사를 끝으로 올해 3월 퇴임한 후 4월 제이배후도로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다만 의안 제3호는 논란의 여지가 크다. 운영사 적자와 관련해 FI와 건설투자자(CI) 간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의안 3호는 대표이사 보수를 기존 8000만원에서 8166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상근 감사의 경우 변경 전 0원에서 2275만원으로 높일 계획이다. 임원보수 한도는 10월에 주총이 열리는 점을 감안해 신규 대표이사의 경우 올해 11~12월, 신규 비상근 감사의 경우 올해 10~12월의 급여를 포함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제이배후도로는 지난해 주총에서 대표이사의 보수를 종전의 1억원에서 현행 8000만원으로 한 차례 낮췄다.


CI 관계자는 "현재 여러 CI 회원사들이 제이배후도로의 긴축재정을 주장하고 있다"며 "매해 1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내고 있는 가운데 임원진 임금을 상향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소한 현재 미비한 교통량을 대주단 기준까지 끌어올리는 시점이나 자금보충약정(CDS)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연도까지 임원들의 보수를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임원진의 기본 연봉 외에 ▲업무추진비 ▲차량리스비 ▲유류비 ▲경조사비 ▲대리운전비 등을 포함하면 대표이사와 이사의 임금으로만 한 해 3억5000만원을 쓰는 셈"이라며 "여기에 신규 감사의 임금을 포함하면 거의 4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소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금재조달 관련 용역계약 체결 및 지급 보고도 쟁점이다. 제이배후도로의 금융자문사 중 하나인 미래에셋컨설팅에 지급한 금액이 적정하냐를 놓고 FI와 CI가 각을 세우고 있다.


CI 관계자는 "CI 입장에서는 미래에셋컨설팅이 차주 중 FI 위주로 금융자문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에 지난해 리파이낸싱도 추진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라며 "더욱이 작년에 리파이낸싱이 성공했을 경우에만 용역비를 지급하기로 계약했는데 현재 2억원을 지급한 것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FI 측은 미래에셋컨설팅에 보수를 지급하지 않을 경우 법적 시비에 휘말릴 위험이 있다는 입장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
부산신항제2배후도로, 리파이낸싱 계약 완료

29일 인출 예정…2024년 재조달 가능성 남아

리파이낸싱 일정 놓고 '옥신각신'

"서명 후 거래 조건 확인하라" vs 롯데 "이미 합의한 사항"

CI-FI 갈등, KB 출신 대표에 불똥

무보수 가능성…CI측 "9월내 리파이낸싱 추진 불가시 급여문제 논의"

CI-FI 갈등 '점입가경'

콜옵션에 거부권 포함시키자 CI 반발…FI 주선수수료도 논란

리파이낸싱 본격화

텀시트 관련 CI 협상·약정 체결 남아

주간사 국민은행, 대주단 재편한다

맥쿼리·칼라일·푸르덴셜생명 물망…새 텀시트에 CDS·후순위이자 증액 포함

안양성남고속도로 CDS 납부…롯데건설 '발등에 불'

CI 40억 vs FI 100억 주장 갈려…부산신항 CDS 겹쳐 부담 가중

파산 가능성 배제못해

CI측 "교통량 적어 콜옵션 의미 없어, 2030년까지 정상화 어려워"

리파이낸싱, 산은·KB국민 '동상이몽'

KB는 CI에 "CDS 증액분 에스크로 계좌로 활용" 제안…산은 "리파이낸싱 필요없다"

리파이낸싱 가능할까

지난해 순손실 1475억원, 재무부담 가중…CI·FI "막판 협상 중"

이수과천터널 수주전, 롯데건설 '무혈입성'하나

경쟁 컨소 구성 움직임 없어…기대보다 수익성 낮다는 의견도

이수과천 터널, 롯데건설 컨소 단독 입찰

4월 2차 평가도 단독 입찰 유력…서울시 상반기 중 우협 선정

아라미르골프앤리조트 매각설 '솔솔'

매각가 2000억대 예상…운영사 "사실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