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위축된 中 시장 공략 나선다
북경현대 3Q 판매, 전년比 32%↓…"'제니시스' 런칭 등으로 입지 재구축"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현대자동차가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신차비중을 확대하고 딜러망을 개선하는 한편,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런칭 등을 통해 중국시장에서의 입지을 재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26일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국시장 판매와 경쟁력 제고방안을 밝혔다. 수년째 내림세를 그리고 있는 중국시장에서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중국시장에 대한 상품경쟁력 회복을 위해 현지 전략차종을 잇따라 출시하고, 딜러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가시적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이슈 등으로 2017년 이후 점유율 하락과 판매량 감소가 회복되고 있지 않다.


(자료=현대차)


북경현대(현대차 중국법인)의 판매실적은 지난 2016년 약 114만2000대(시장점유율 4.8%)를 기록한 뒤 '사드 사태' 등을 겪으며 2017년 78만5000대(3.3%), 2018년 79만대(3.4%), 2019년 65만대(3.1%)로 감소했다. 올해 3분기 현재 판매실적은 30만대(2.3%)로 전년 대비 32% 줄었다.


현대차는 2021년 중국시장에서 신차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4개 차종을 출시할 방침이다. 상반기에는 중국전용 신차 '미스트라'와 '투싼'을, 하반기에는 중국전용 다목적차량(MPV)와 글로벌 전용 전기차(EV)를 내놓는다.


딜러망도 개선한다. 현대차는 글로벌 표준 적용과 수익성 관리능력 제고를 위한 전문코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우수 딜러를 중심으로 딜러규모를 최적화한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과도한 인센티브를 절감하고 실거래가 관리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후에는 판매믹스 개선과 인센티브 체계를 재검토하고, SUV와 신차 비중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며 "라인업을 간소화해 차종간 판매간섭을 방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중장기 전략도 마련했다.


100%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과 딜러 에이전시(Agency) 'H파트너 제도' 운영 등 시장에 최적화된 판매채널을 운영하고, 2021년에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공식 런칭해 고급 이미지 구축에 나선다. 현대차는 11월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 참가해 사전 브랜드 소개를 진행하고, 런칭에 앞서 집중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중국 전용 전기차 출시로 성장하는 중국 전기차시장에서의 선도 브랜드로의 도약도 구상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 브랜드 신차 출시와 전기차 사업 기반 확보를 위한 제휴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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