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디지털 혁신으로 순익 130%↑
3분기 누적순익 1144억···비대면 강화·비용 감소 등 영향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 현황. 출처=하나금융그룹


[팍스넷뉴스 김승현 기자] 하나카드가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전년동기대비 130% 증가를 시현했다. 디지털·온라인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모집비와 수수료 비용 감소 등 비용효율화를 이뤄낸 영향이다.


27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올해 3분기 1144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498억원 대비 129.6%나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그룹 내 100% 이상 순익 증가율을 기록한 계열사는 하나카드뿐으로, 하나카드의 그룹 내 이익기여도도 커졌다.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하나캐피탈 65.2%, 하나생명 49.1%, 하나자산신탁 37.0%, 하나금융투자 36.2%를 기록했으며, 하나은행은 -7.6%로 되려 줄었다.


하나카드의 폭발적인 성장은 수수료 수익 증가가 이끌었다. 하나카드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수수료 이익은 5415억원으로 2분기 3455억원 보다 56.7% 늘어났다.


수수료 수익 증가는 디지털 혁신을 통해 비용효율을 높인 점이 바탕이 됐다. 하나카드는 지난 5월부터 하나은행을 통해 진행하던 대면업무 중 상당 부분을 비대면 방식으로 변경했다. 디지털화로 영업점 업무 부담을 줄이고,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그 결과 모집비가 감소하고 온라인 결제 비중 증가로 밴(VAN) 수수료가 줄어드는 효과를 낳았다고 하나카드 측은 설명했다.


비대면 카드모집을 활성화해 비용을 줄이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5월 출시한 '모두의 쇼핑' 카드가 있다. 모두의 쇼핑카드는 모바일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만 발급할 수 있는 모바일 전용카드다. 디지털 창구에서만 발급할 수 있는 만큼 대면업무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모두의 쇼핑 카드는 빅데이터 분석으로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온·오프라인 쇼핑 업종에서 기본 혜택을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더불어 중금리 대출과 구독사업 등 신규사업의 수익비중 확대, 수익다변화 노력도 순익 증가에 기여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모집과 관련해 비대면 채널을 활성화하여 비용효율화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며 "또 부실자산 축소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한 대손비용 감소로 연체율 저하 등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하나카드의 올 3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1.09%로 지난해 같은 시기 1.65%보다 0.56%P 떨어졌다. 


한편, 하나카드는 다음해 출시를 목표로 토스(비바리퍼블리카)의 신용·체크카드 업무를 준비하고 있다. 토스가 170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하나카드의 수익증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