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스 "카카오톡으로 스테이킹 참여 가능"
카톡 클립·클레이스테이션 연동, sKLAY로 디파이 확장



[팍스넷뉴스 원재연 기자] 앞으로 카카오톡 이용자들도 모두 손쉽게 디파이(Defi, Decentralized Financ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내 블록체인 기술사 오지스(Ozys)는 디파이 등 클레이(Klay)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와 카카오톡 클립(Klip)의 협력을 통해 클레이튼 생태계의 확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 클립·클레이스테이션 연동, 21만 클립 사용자 유입 기대

디파이 시장 규모가 11조원을 넘었지만 아직 국내 이용자들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스스로 가상자산 지갑을 생성해 프라이빗키를 저장하고, 이를 디파이 서비스에 일일히 연결해 참여하는 방식은 일반 이용자들에게는 아직 생소하기만 하다.


오지스는 카카오톡의 자체 가상자산 지갑 클립과 클레이튼 기반 디파이 서비스 클레이스테이션(Klaystation)을 연동해 이같은 불편함을 줄인다는 목표다. 박태규 오지스 대표(사진)는 "클립과 연동을 통해 디파이 등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들의 진입장벽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오지스는 탈중앙화거래소(DEX) 올비트(Allbit)와 인터체인 오르빗체인(Orbitchain)을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 기업이다. 클레이튼의 파트너사이자 노드 운영사로서 클레이튼기반 탈중앙화거래소 클레이익스체인지(Klay.exchange)와 스테이킹 서비스 클레이스테이션을 내놨다. 클레이스테이션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가상자산 클레이를 스테이킹(예치)하면 연 6.53%의 이자를 보상으로 제공한다. 


오지스는 26일 카카오가 내놓은 앱투앱(App2App) API를 통해 클립과 클레이스테이션을 연동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이미 사전테스트는 마친 상태로, 이달 내로 클립과 연동될 예정"이라 밝혔다.


기존의 클레이스테이션은 클레이튼의 웹 지갑 카이카스(Kaikas)와 연동해 클레이를 예치해야 했다. 그러나 클립은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키 관리 서비스(KMS)를 통해 사용자가 이를 관리할 필요 없다. 간단한 비밀번호만으로도 가상자산을 이용할 수 있어 기존 이용자들이 느끼던 어려움을 없앴다. 


박 대표는 "카이카스의 경우 시드문구, 프라이빗키 등을 본인이 관리해야 하지만 클립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해 이런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고 "클립과 클레이스테이션의 연동을 통해 이용자들이 더욱 클레이튼 서비스에 유입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 기대감을 보였다. 


◆ SKLAY로 클레이 디파이 확장, 클레이 사용처 늘린다

클레이튼과 같은 POS(지분증명) 방식의 블록체인은 보안을 위해 일정량 이상의 토큰을 네트워크에 고정해야 한다. 이를 스테이킹이라 부르며, 이에 대한 보상으로 예치자에 대해 일정량의 이자와 같은 보상을 제공한다. 


클레이스테이션도 이와 목적이 같다. 클레이스테이션을 통해 해시드와 오지스의 노드에 클레이를 위임해 예치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 단점도 있다. 예치된 가상자산을 다시 언스테이킹(인출)할 경우 7일의 시간이 걸린다. 이 때문에 소유자는 스테이킹 기간과 이에 더한 7일간 해당 가상자산을 보관만 할 뿐 사용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오지스는 스테이킹의 비효율을 해결하고 클레이의 쓰임새를 높히기 위해 sKLAY를 개발했다. sKLAY는 클레이 예치에 대한 일종의 권리 행사 증표다. 클레이스테이션에 클레이를 예치하고 sKLAY를 인출할 수 있다. 예치되어 묶여있는 클레이와는 별도로 sKLAY는 클레이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바로 사고팔수 있다. 거래나 교환을 통해 sKLAY의 소유자가 바뀔 경우, 예치된 클레이와 그에 대한 이자의 인출권이 함께 넘어간다. 


박 대표는 "클레이는 기본적으로 유틸리티토큰으로 세팅되어 있는데, 이를 유동화해 더욱 많은 곳에서 사용되고 거래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디파이의 첫 번째 단계인 클레이스테이션에서 시작해 대출, 거래소, 파생상품 등 여러가지 방면에서 적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까지 디파이에 대한 불확실한 국내 규제로 적극적인 확장을 진행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디파이 일종인 탈중앙화거래소의 경우에도 국내에서 내년 시행 예정인 특금법 규제의 범위에 포함될지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박 대표는 "규제가 허락되는 한에서 조심스럽게 한가지씩 선보여 나갈 예정"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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