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별세
정·재계, 줄잇는 빈소 조문 행렬
오전부터 애도 물결 이어져…그룹총수 중 가장 먼저 방문한 정의선

[팍스넷뉴스 설동협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례식 이틀째인 26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소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이날 오전 9시께 입관식을 치른 후 곧이어 이어진 조문 행렬은 8시간 가량이 지난 오후 5시까지도 여전히 끊이질 않고 있는 모습이다. 


취재진으로 북적이는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사진=설동협 기자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건 삼성 전·현직 사장단이다. 오전 9시20분께부터 장충기 전 삼성미래전략실 사장, 이준 전 미전실 부사장,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 등이 차례로 얼굴을 비췄다. 


사장단은 엄숙한 표정으로 입장해 장례식장 지하 2층에 마련된 빈소로 각자 향했다. 특히 김기남 부회장은 이날 빈소를 향하는 도중 취재진에게 "애통하다"며 안타까운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전·현직 재계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쯤 삼성맨 출신인 황창규 전 KT 회장이 빈소로 향했다. 


곧이어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5대 그룹 총수 중에선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약 10분가량 조문을 마치고 나온 정 회장은 생전 고인의 업적에 대해 평가해 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나라 정재계는 물론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심어주셨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 총수 중 가장 먼저 장례식장 찾은 정의선 현대차 회장|사진=설동협 기자


이 밖에도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웅렬 코오롱그룹 전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이 일제히 발걸음했다.


박용만 회장은 "이재용 회장 시대가 활짝 열리길 바라는 게 고인의 마지막 생각이 아니셨을까 영정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정치권과 정부에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삼성전자 출신 양향자 민주당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빈소를 찾았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이낙연 대표는 "삼성을 세계적 기업으로 키워 국가 위상 국민 자존심, 국민 자신감까지 높여주신데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조문 마치고 나오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설동협 기자


이날 장례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오전 일찍부터 수많은 취재진과 조문객이 끊이지 않아 종일 북적이는 모습이다. 조문객은 입장 전 전자출입자명부(QR)를 입력해야 하고 이 회장 빈소 내부 조문객은 50인 이하로 제한됐다. 또한 비공개 가족장이라는 방침에 따라 장례식장 로비 전광판에 이 회장 부고 알림도 공개되지 않았다.


빈소를 찾는 조문객의 발길은 이날 밤늦게까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그룹 총수 중에서는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도 이날 오후 늦게 빈소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계에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도 발걸음할 예정이다.


한편 전날에는 이건희 회장의 조카인 CJ그룹 이재현 회장을 시작으로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규 HDC회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이 다녀갔다. 문재인 대통령도 노영민 비서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을 보내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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