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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플랫폼 기업' 변화 암시
조아라 기자
2020.10.29 08:00:08
탈통신 기반 AI 중심 모빌리티 사업 확대...사명변경 특별결의 필요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7일 14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아라 기자] SK텔레콤이 사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언급한 만큼 '텔레콤(Telecom)'을 제외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에는 그룹 정통성을 지닌 SK 자체를 배제할 가능성이 거론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사명 변경의 표면적 이유는 '탈통신'을 통한 '종합 ICT 기업' 전환이다. 최태원 회장은 앞서 "통신 사업자라는 인식을 주는 텔레콤이란 단어가 사명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기업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브랜드 변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정호 대표도 "정체성에 걸맞은 이름 변경을 고민할 시점"이라며 사명을 바꿀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동안 SK투모로우, SK하이퍼커넥터, SK테크놀로지 등 후보군에 올랐다. 최근에는 '티(T) 스퀘어'라는 이름이 유력시되면서 처음으로 SK가 제외된 사명이 언급됐다. SK그룹 계열사 302곳 중에 SK를 사용하지 않는 기업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무리는 아니라는 평가다. 실제 SK텔레콤 자회사 50곳 중 23곳이 SK를 사용하지 않는다.


티 스퀘어는 최근 SK텔레콤이 추진하는 '종합 ICT 플랫폼 기업'과도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는다. '종합 ICT 기업'에서 한 단계 나아간 형태다. SK텔레콤은 모빌리티 사업부를 분사, '티(T)맵 모빌리티' 출범 소식을 알리며 '올인원(All-in-One) 플랫폼'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을 밝혔다. 교통체계와 스마트폰의 기능이 융합되는 모빌리티 시대에서 5세대(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커머스, OTT 등 콘텐츠 미디어, 보안 등을 연결‧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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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사업부가 출시한 서비스 이름도 '티'로 통일됐다는 점도 주목할 지점이다. SK텔레콤은 ▲T맵X누구 ▲T맵 택시 ▲T맵 쇼핑 ▲T맵 주차 ▲T맵 AUTO ▲T맵 API 비즈니스 등 교통 관련 어플을 대거 출시했다. 일각에서는 커머스와 보안 등 다른 사업부의 사명도 T커머스‧T미디어 등으로 통일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티스퀘어로 사명을 바꾸면 사업 간 시너지도 극대화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티맵 모빌리티의 기업 가치는 1조원으로 추산된다. 약 5000만 달러를 투자한 우버는 나머지 5.7%를 보유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이 약 95%의 지분을 보유할 예정으로 이를 역으로 계산하면 1조원이 나온다. 


SK텔레콤의 주요 자회사와 비교하면 티맵 모빌리티의 기업가치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장부금액으로만 따졌을 때 SK브로드밴드의 기업가치는 약 2조5200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분 74.3%를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의 장부금액 1조8726억원을 바탕으로 추산한 결과다. 


SK텔레콤이 지분 80.3%를 보유한 11번가의 장부금액은 1조494억원, 물리보안 기업인 라이프앤시큐리티홀딩스는 7034억원이다. SK텔레콤의 지분율 각각 80.3%, 55%를 환산해 계산하면 11번가의 기업가치는 1조3068억원, 라이프앤시큐리티홀딩스는 1조2790억원이다. SK텔레콤이 티맵모빌리티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는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사명변경은 이사회 특별결의 사항으로 정관 변경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SK㈜ 차원의 결정이 선행돼야 한다. 이후 SK텔레콤 이사회를 거쳐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통과해야 한다. SK를 사명에서 지울 경우 SK㈜의 매출이 감소하는 점도 고려 대상으로 분석된다. 모회사에서 사명 변경 추진을 달갑지 않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이 경우 SK㈜는 연간 230억원 가량의 상표권 사용 수익이 줄어든다. 상표권 사용 수익은 SK㈜의 주요 수입원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계열사로부터 1213억원을 거둬들였다. 이중 SK텔레콤이 9.3%인 113억원을 납부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티스퀘어가 유력하게 거론된다고 알려졌지만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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