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개선된 평택에너지, 수요예측 기대감↑
탄소배출권·REC 거래량 상승…순이익 전년比 5배 증가


[팍스넷뉴스 조재석 기자] 평택에너지서비스(A-)가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꿔 달며 내달 초 예정된 공모채 발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2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평택에너지서비스의 장기 신용등급전망(아웃룩)을 '긍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2016년 실적저하로 기존 'A' 등급에서 'A-'로 조정받은 지 4년만이다. 앞서 한국기업평가도 지난 6월 평택에너지서비스의 아웃룩을 '긍정적'으로 먼저 조정했다.


아웃룩 상향 조정은 발전부문의 정산 구조를 개선하며 이익 창출력을 높인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현승희 나신평 연구원은 "지난 2019년 3분기 이후 계통제약추가정산금(AASCON)의 적용범위 확대로 저효율 연속가동에 따른 역마진 구조가 완화되며 마진율이 개선됐다"며 "이외에도 집단에너지부문 사업기반이 확대되고 영업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평택에너지서비스는 2008년 SK E&S가 세운 민자발전소다. 발전소를 통해 생산된 전력을 전력거래소에 판매하는 '발전사업'과 지역독점 성격의 '집단에너지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이용률과 전력도매가격(SMP) 개선세를 바탕으로 전력량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발전과 지역난방 부문에서 매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5000억원을 웃돌았다.


올해 상반기 기준 영업매출은 19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0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366억으로 전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상반기 36억원에서 올해 177억원으로 크게 올랐다.


평택에너지서비스 관계자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자체 설비 이용률이 줄어 탄소배출권을 매각했고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관련 거래량이 늘어 전년 대비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출처=나이스신용평가


신용등급 전망의 개선은 내달 6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평택에너지서비스는 지난 7월 500억원 규모로 회사채 발행에서 175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기록한 전례가 있다.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A급을 향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분위기 속에서 발행금액의 3배를 모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국내 채권시장에서 A등급 크레딧물의 신용 스프레드는 여전히 코로나 이전보다 높은 상태다. 하지만 저신용등급 유동성 지원기구(SPV)가 미매각 물량을 적극 흡수하며 주관사 부담을 덜어주고 있어 발행사의 재무구조와 산업 전망이 받쳐준다면 어렵지 않게 투자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앞서 자금조달에 나선 에너지 기업들의 수요예측이 흥행을 기록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는 군장에너지(A+)는 지난 20일 18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223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집단에너지사업을 영위하는 SK계열사 나래에너지(A+)는 800억원 규모 모집에서 6배에 달하는 4800억원의 수요를 이끌어냈다.


다음달 초 평택에너지서비스가 발행하는 회사채 트렌치는 2·3년물에 각각 300억원씩 구성될 예정이다. 조달된 자금은 전액 회사채 차환에 사용된다. 평택에너지서비스는 오는 11월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주관사는 지난 7월 호흡을 맞췄던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공동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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