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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재도전 엔에프씨, 시장 양극화 극복할까
김민아 기자
2020.10.28 08:36:19
차입금 확대로 공모규모 확대…희망 공모가액은 '유지'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7일 16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 차례 좌절을 겪은 엔에프씨가 코스닥 시장 상장 재도전에 나선다. 일각에서는 엔에프씨가 흥행을 이끌어낼 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공모주 열풍 흐름을 타고 증시 입성을 노리고 있지만 양극화된 시장 환경 등 불안 요소가 여전하다는 것이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엔에프씨는 지난 23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공모 주식수는 200만주로 희망 공모가액은 1만200~1만3400원이다. 다음달 16~1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23~24일 양일간 청약을 실시한다. 12월 초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이번 IPO 추진은 엔에프씨의 두 번째 도전이다. 엔에프씨는 지난 3월에도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를 밟았지만 코로나19로 철회했다.


엔에프씨는 당시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기관 523곳이 참여해 경쟁률 119.4대 1을 거뒀다. 공모가는 희망가액 최하단인 1만200원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절반 이상이 밴드 하단 미만에 몰린 탓이다. 참여 기관의 70%인 366곳이 밴드 하단 미만 가격을 제시했고 111곳은 밴드 하위 75% 미만~100% 이상을 제시했다. 밴드 상단 및 상단 이상의 가격을 써낸 곳은 23곳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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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 못 미쳤던 수요예측 결과는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청약까지 이어지며 청약경쟁률이 0.44대 1에 머무는 부진한 성적을 냈다. 이에 엔에프씨는 기업 자치 재평가와 투자자 보호 측면 등 상장 이후 상황을 다방면으로 고려해 상장을 철회했다.


재도전에 나선 엔애프씨는 일단 공모 주식 수를 늘렸다. 지난 3월 공모 주식 수는 180만주였지만 이번 IPO에서는 20만주 늘린 200만주를 공모키로 했다. 희망 공모가액은 1만200~1만3400원으로 동일했다. 공모규모는 이전보다 20억원 늘어난 204억~268억원이다.


엔애프씨는 공모자금 활용이 예고된 차입금 증가에 따라 공모 규모를 늘렸다는 설명이다. 엔에프씨는 공모를 통해 모인 자금 전액을 본사와 제2공장 토지매입과 건물공사에 따른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상장이 미뤄지면서 차입금은 240억원에서 309억원으로 늘어났다.


비교기업 주가수익비율(PER)도 늘어났다. 엔에프씨의 비교기업은 한국콜마, 코스맥스, SK바이오랜드, 코스메카코리아, 대봉엘에스 등 5곳이다. 지난 3월 증권신고서에 비교기업으로 있던 본느가 상반기 적자를 기록하면서 제외되고 코스마케코리아, 대봉엘에스가 추가됐다. 평균 PER은 24.51배에서 30.77배로 증가했다.


적용주식 수와 비교기업 주가수익비율(PER)이 늘어났지만 엔에프씨는 할인율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희망 공모가액은 동일하게 유지했다. 주식 수와 PER 등을 적용한 엔에프씨의 주당평가가액은 1만5976원으로 3월 신고서에 적힌 1만5161원보다 5.38% 늘었다. 할인율은 기존 11.61~32.72%에서 16.13~36.16%로 확대했다.


엔에프씨 관계자는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하는 과정에서 유사회사들의 멀티플이 확대돼 희망 공모가액을 늘려도 부담은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할인율을 높여 일반 투자자들에게 투자 이점을 제공하는 게 나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공모가액은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엔에프씨의 재도전을 앞두고 불안요소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공모주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대어급 기업에만 몰리는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ㄱ; 때문이다. 실제 올해 이루다, 영림원소프트랩, 한국파마 등은 1000대 1을 넘는 공모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파나시아, 노브메타파마 등은 기업가치 저평가 우려로 상장을 철회했다.


앞선 관계자는 "3월 공모 당시에는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저점을 기록하는 등 시장 공포감이 극에 달한 상황이었지만 회사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 공모를 진행했다"며 "공모 시장이 양극화되고 있지만 기업 펀더멘탈(기초체력)이 탄탄하고 추구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자신감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엔에프씨는 화장품 소재 개발 및 완제품(ODM, OEM) 사업에 주력하는 기업이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독자기술을 통해 특화된 소재 개발을 이뤄냈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대형 기업들과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했다. 국내 최초로 피부 면역력 증진과 보습력 향상에 효과를 내는 수용성 세라마이드를 개발했고 자외선 차단 필수 성분인 이산화티탄 합성 국산화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액 329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31.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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