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with 코로나, 방역과 소비회복 정책 병행"
송인호 KDI 경제전략연구부장 "방역정책이 국가별 경제 회복 좌우"
송인호 KDI 경제전략연구부장이 2021년 국내외 경제성장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팍스넷뉴스 조재석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내년도 국가별 경제 회복 여부는 방역 정책 정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해 코로나19로 대면 위주 민간소비 수요가 급감한 만큼 향후 경제 회복은 전염병에 따른 소비위축 심리를 완화하는데 달려있다는 설명이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략연구부장(사진)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판 뉴딜, 성장의 판이 바뀐다'는 주제로 열린 '2020 팍스넷뉴스 창립 2주년 기념포럼'에 연사로 나서 "2021년 세계 경제의 회복은 국가별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한국은 코로나 방역을 강화하고 경제 시스템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둔 경제정책을 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DI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코로나19는 4월 들어 안정세를 보였지만 6월 이후 가속화되며 최근에는 일평균 25만명 내외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8월 중순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대폭 증가했다.


송인호 부장은 "올해 초 KDI에서 경제성장률을 예측할 당시만 해도 하반기에 코로나19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확산이 빨라지고 있다"며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코로나 이후(Post)'가 아닌 '코로나와 함께(With)'로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KDI는 G20 국가중 유일하게 중국만이 올해 1.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펼친 미국은 경기 개선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지만 미중 무역 갈등 심화로 하방압력이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한국은 상반기 기저효과로 지난 3분기 1.9%의 경제성장률을 보였다. 자동차와 반도체 부문이 수출 산업을 견인하며 수출량이 전기 대비 15.6% 가량 늘었다. 하지만 4분기 코로나가 다시 퍼지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2020년은 결과적으로 1.0%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 회복이 제한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2021년에는 3.5% 가량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송 부장은 말했다.  


송 부장은 경제성장의 위험요인을 줄이기 위해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유지하는 가운데 경제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만약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될 경우 경기하락 폭이 커지며 경제 회복도 느리게 진행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코로나19의 진행과정이 불확실한 상황이므로 전반적인 경제 심리 또한 변동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with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민간소비, 건설투자, 대외교역 전반에서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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