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뚜루 구독서비스 일회성으로 종료
효과적인 마케팅 부재가 요인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8일 15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월간 나뚜루' 모집 사진(사진=롯데제과)


[팍스넷뉴스 윤아름 기자] 롯데제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인 나뚜루의 월간 구독서비스가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 '월간 과자'가 호응을 얻자 야심차게 '월간 나뚜루'를 내놨지만 판매 부진으로 당초 예정보다 조기에 종료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나뚜루의 구독서비스인 '월간 나뚜루' 모집을 중단했다. 당초 '월간 나뚜루'는 올 하반기에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용자가 모이지 않아 조기 종료하게 됐다. 


나뚜루 월간 구독 서비스는 한 달에 한 번씩 매번 다른 나뚜루 제품을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롯데제과는 지난 7월 한 달 이용가 2만6400원에 500명 한정으로 모집을 진행했지만 신청자는 수십여 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제과 관계자도 "월 이용료가 높기 때문에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마니아들만 찾는 서비스가 됐다"며 "당초 계획보다 이용자가 많지 않아 중단했으며 1차에 신청한 고객들에 한 해서만 3개월간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뚜루는 지난 1998년 토종 아이스크림 1호로 출발했지만 기대와 달리 부진한 성과를 냈다. 이에 프랜차이즈 운영 계열사인 롯데GRS가 2011년 롯데제과의 자회사였던 롯데나뚜루를 흡수합병해 '나뚜루POP'으로 브랜드 명칭을 바꿨다. 젊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인지도를 넓혀 매장 출점을 늘리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매장 수도 폭발적으로 늘지 않자 2018년 다시금 롯데제과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업계에서는 나뚜루가 골칫거리로 전락한 이유로 효과적인 마케팅 부재를 꼽고 있다.  


한 관계자는 "토종 1호라는 브랜드 가치와 타이틀에 비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만한 마케팅이 없다"며 "경쟁사 빙그레 '끌레도르'의 경우에는 정가보다 할인을 하거나 선물을 증정하는 등 구독서비스 혜택을 늘리기도 했는데 나뚜루는 가격도 비싸고, 혜택도 적어 또다시 기회를 놓친 게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제과는 구독서비스 외에도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있는 만큼 나뚜루의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입장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나뚜루가 아직 가시적인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향후 편의점 등 유통채널을 다변화 해 매출을 높이고, 비건 아이스크림을 통해 이미지를 개선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6월 나뚜루 전문점을 제외한 유통채널 아이스크림 가격을 인상하면서 수익성 제고에 나선 상태고, 7월 비건 아이스크림을 출시해 눈길을 끄는 등 경쟁력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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