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정부, 수소시장 확대 위한 강력한 정책 필요"

[팍스넷뉴스 설동협 기자] 손인완 한화솔루션 수소개발사업팀장(상무)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판 뉴딜, 성장의 판이 바뀐다'는 주제로 열린 '2020 팍스넷뉴스 창립 2주년 기념포럼'에 연사로 나서 "수소 신규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시장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강력하고 명확한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산업용 글로벌 수소시장은 성숙기 시장이나, 수송·발전 등 신규 용도 확대에 따라 (글로벌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여전히 성장이 기대된다"며 "이를 위해서는 생산·수요 확대 정책을 통한 초기시장 형성 및 자생력 확보가 필수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수소기술 개발 로드맵을 보면, 글로벌 수소 생산 시장은 2017년 1032억달러 수준에 머물렀으나, 오는 2026년엔 2075억달러 가량으로 연평균 8%의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독일, 미국, 호주 등 주요 각국 정부의 지원을 중심으로 한 수소 생산, 수소충전소 업체들이 잇달아 등장할 것이란 게 그 이유다.
반면 국내 수소산업은 현재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다. 이에 우리 정부도 국내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 사업성을 확보 중에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수소 생산량은 약 13만톤 수준이다. 생산 인프라 구축이 미비한 상황이어서 생산단가 또한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정부 로드맵에 따르면 오는 2040년 무렵 수소 평균 생산 단가는 2500원 수준이며, 생산량은 526만톤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 상무는 "현재 국내 수소 평균 생산 단가는 약 8000원 가량"이라며 "오는 2030년엔 생산단가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고, 2040년쯤부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정부의 로드맵에 따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 상태다. 앞서 발표한 사업계획을 보면, 한화솔루션은 크게 3단계에 걸쳐 수소경제를 위한 종합 솔루션 제공 업체로 거듭나겠단 계획이다. 우선 국내 재생 에너지 기반 수소생산, 저장, 활용 시스템 실증에 나선다. 이를 기반으로 해외 그린수소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후 유럽, 미국, 호주, 중동 등 여러 국가와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연계해 ▲수소 생산 ▲저장 ▲활용 ▲물류 등을 모두 아우르는 사업체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은 현재 ▲큐셀 ▲케미칼 ▲첨단소재와 더불어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에너지 등의 수소사업과 관련해 다각도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한 업체에서 생산, 저장, 충전, 활용 등을 담당하는 일체화 공정을 구축했다는 의미다.
손 상무는 이 과정에서 정부의 환경규제 및 지원정책, 수소협의체 구성, 경제부흥의지 등이 산업의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정부의 로드맵을 기반으로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확고한 정책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수소사업 성공을 위해 에너지 공급, 수소 생산, 수소 저장 및 이송, 수소활용, 안전 등 전범위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원가, 기술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명확한 정부 정책과 함께 민간 참여를 통한 자생적인 발전이 요구된다. 단기적 관점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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