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 "2025년 비통신 매출 10조 목표"
B2B 브랜드 'KT엔터프라이즈' 공개...디지털 전환 수요 공략
▲구현모 KT 대표 (사진제공=KT)


[팍스넷뉴스 조아라 기자] 구현모 KT 대표가 오는 2025년까지 비통신 부문 매출 규모를 10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의 50% 수준이다. 미디어‧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B2B(기업대기업) 분야 사업을 키워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28일 구 대표는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KT 디지털X 서밋2020' 경영진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까지 별도 기준 매출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우며 이같이 말했다. 향후 4년 간 총 매출은 약 2조원 가량 늘리고 비통신 매출 비중을 10%포인트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T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18조2047억원이다.


실제 KT는 B2B 시장에서 비통신 분야 매출 비중을 늘리며 신사업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지난 4년 동안 유무선 통신 매출 비중은 66%에서 50%로 16%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IT·미래사업 등 성장 영역의 매출 비중은 50%까지 높아졌다. B2B 매출 비중은 36%로 같은 기간 5%포인트 증가했다.


서비스 종류도 메시징, 전용회선 등 45종에서 빅데이터, 지역화폐, 보안, 에너지 등 94종으로 두 배 가까이 확대했다. 사업 수주 규모도 연평균 37% 가량 성장하고 있다고 KT 측은 설명했다.


KT는 여세를 몰아 B2B 브랜드로 시장을 적극 개척‧확대할 방침이다. 구 대표는 이날 'KT엔터프라이즈'를 공개하고 "KT의 AI‧빅데이터‧클라우드 역량을 집합해 코로나 시대에 수요가 많아진 디지털 전환(DX) 시장을 잡겠다"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글로벌 DX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23%다. 오는 2023년 시장 규모는 2조3000억달러(약 2600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발맞춰 금융, 물류, 사무환경, 헬스, 제조, 데이터센터, SOC 등 7대 분야에서 DX 성공 모델을 발굴하고 지자체, 교육, 건설, 산업단지, 복합단지로 DX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 6대 광역본부 및 그룹차원의 채널을 바탕으로 DX 사업을나 지역과 중소기업으로 확산해 5G 인프라 구축, SOC 디지털화 등 한국판 뉴딜의 모범사례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을 아우르는 상생전략으로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척하고 국가 B2B DX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구 대표는 "지난 4년간 AI와 빅데이터 등 분야를 개척해본 결과, 돈과 연결된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개인고객 1800만명, B2B 고객사 5만 곳을 대상으로 통신·금융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상권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게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KT는 서빙로봇, 순찰로봇, 반려로봇, 청소로봇 등 가정에서 산업현장까지 아우르는 서비스 로봇 시장 장악에 나선다. 전홍범 부사장을 필두로 한 'AI 로봇단'을 신설하는 등 로봇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야에서도 향후 차별화한 데이터 신사업 발굴로 국가 데이터 사업을 리딩한다는 방침이다. KT는 600만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유동인구, 소비데이터 등 상권 정보 분석을 무료로 제공한다. 70만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디지털&바이오헬스 전담부서도 신설한 KT는 코로나19 등으로 폭증하는 의료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의료 플랫폼 구축과 AI 헬스케어 사업에도 진출한다. 아울러 구 대표는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혁신서비스를 연계해 'KT DX 플랫폼'을 11월 선보이고, ABC 사업 영역을 확장해 공격적인 B2B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B2B DX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선언은 KT의 새로운 100년의 단단한 기반이 될 변곡점이자 내실 있는 도약"이라며 "KT는 지금도 상상 밖의 영역에서 새로운 혁신을 준비하고 있으며, 의미 있는 시장 성과로 기업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해 대한민국 'DX Dream'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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