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포인트 돈의문에 꽂힌 대림·농협
대림그룹 펀드에 650억·대여로 134억…단위농협 대거 끌어모아 근저당권 설정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9일 10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진후 기자] 대림산업이 센터포인트(Centre Point) 돈의문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부동산펀드(REF) 등에 수백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포인트 돈의문은 대림산업이 오는 12월 입주 후 신사옥으로 사용할 건물이다. 인수 과정에서 대림산업과 관계사들은 추가로 140억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센터포인트 돈의문과 서대문역 교차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농협도 근저당권으로 수천억원의 채권을 설정했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지난 6월 말부터 분할 이사회 결의일인 9월 10일 사이에 마스턴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79호(이하 마스턴제79호)의 제2종 수익증권에 총 650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2종 수익증권 지분율 49.97%에 해당한다.


마스턴제79호는 임대형 REF로 서울특별시 종로구 통일로에 위치한 센터포인트 돈의문을 인수하기 위해 조성한 비히클(투자기구)이다. 지난 7월 하나투자신탁으로부터 약 6500억원에 인수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현재 건물의 자산규모를 7393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이 시공한 센터포인트 돈의문은 연면적 8만6224㎡에 지하 6층~지상 26층 규모로 들어선다.


마스턴투자운용 제79호가 인수한 센터포인트 돈의문. 출처=카카오맵 캡쳐.



입주사이자 투자사인 대림산업은 향후 지분율에 비례해 펀드 배당금도 수령하게 된다. 다만 대림산업이 해당 건물 내에서 사용할 구체적인 면적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센터포인트 돈의문에 대한 대림산업의 애정은 곳곳에서 드러난다. 대림산업을 비롯한 대림그룹 계열사들이 마스턴제79호의 수탁사인 하나은행 측 지분에 총 134억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한 것이다. 설정 계약은 지난 8월 18일 체결했다.


대림그룹은 하나은행의 근저당권자 중 4순위로 등장한다. 그룹 관계사별 근저당권 채권최고액은 ▲대림산업 110억원 ▲대림피앤피 3억원 ▲대림에너지 3억원 ▲대림코퍼레이션 18억원 등이다.


펀드 투자액 650억원과 근저당권 채권액을 합산하면 대림산업 및 관계사가 센터포인트 돈의문에 투자한 금액은 총 784억원에 이른다.


기업 분할을 전후로 한 대림산업의 상업용 부동산 관련 투자금은 총 1819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1조4980억원 중 12.1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는 향후 엘비전문투자형27호사모부동산투자회사(엘비제27호)에 투자 예정인 1169억원을 포함한 값이다. 대림산업이 마스턴제79호와 엘비제27호에 보유한 지분은 분할 후 존속회사이자 지주사인 디엘㈜가 보유할 예정이다.


대림산업 외에도 해당 물건에 큰 관심을 보인 곳은 농협이다. 농협중앙회 1032억원을 필두로 남상주·공성·황간 등 전국 각지의 단위농협 31곳에서 총 1872억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근저당권 순위별 금액은 1순위 1680억원, 2순위 192억원이다.


이밖에 주요 근저당권 설정자는 ▲새마을금고중앙회 1344억원 ▲교보생명보험 1200억원 ▲케이디비생명보험 900억원 ▲중소기업은행(2순위) 6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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