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역대 최고 매출…'비대면 특수'
연결기준 영업익 2917억 전년比 1.8%↑…중장기 전략 맞춰 사업부문 재분류

[팍스넷뉴스 김경렬 기자] 인터넷 검색 포털업체 네이버가 코로나19로 인해 바깥 생활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어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일본의 중간지주사에 지분을 넘긴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포함하면 매출액이 2조원을 돌파한다. 커머스, 콘텐츠 등 기존사업과 신사업을 가리지 않고 전 분야에서 고른 성장세가 나타났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에 매출액 1조3608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24.2%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8% 상승한 2917억원, 당기순이익은 175.8% 오른 235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증가는 서치플랫폼·커머스 사업 등 기존 사업은 물론, 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등 신사업이 모두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네이버는 일본 소프트뱅크와 합작해 만든 Z홀딩스에 계열사였던 '라인'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Z홀딩스를 중간 지주사로 두고 일본 사업을 펼치겠다는 의도다. 현재 일본에서 Z홀딩스와 라인에 대한 경영통합 반독점심사 등에 대한 조치가 이뤄지고 있어 라인의 실적은 중단사업손익으로 분류된 상황이다. 향후 Z홀딩스와 라인의 경영통합이 완료되면 내년 3월경부터 Z홀딩스를 통해 라인의 실적이 지분법 수익으로 인식될 예정이다. 지분법 수익은 매출과 영업이익에는 반영되지 않고 당기순이익에만 반영된다.


만약 라인의 실적을 네이버 3분기 실적에 포함하면 2조598억원으로 집계된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3.7% 오른 액수다. 영업이익의 경우 같은기간 27.8% 오른 2583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는 이번 분기부터 사업부문을 새로 쪼갰다. 커머스, 핀테크, 클라우드 등 중장기 성장 전략에 따라 신사업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여주기 위해서다. 커머스 부문에는 쇼핑광고, 스토어수수료 등이 포함됐다. 핀테크 부문에는 네이버 페이 연동수수료가 반영됐고, 클라우드 부문에는 네이버웍스, 클로버 AI기술솔루션 등의 수익이 집계됐다.


네이버의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7101억원), 커머스(2854억원), 핀테크(1740억원), 콘텐츠(1150억원), 클라우드(763억원) 순으로 높았다.


서치플랫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2%, 전 분기 대비 4.7% 상승한 7101억원(검색부문 5420억원, 디스플레이부문 1681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광고 효율성을 제고하면서 성과형 광고를 확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커머스 매출은 온라인 쇼핑이 늘면서 전년 대비 40.9%, 전 분기 대비 11.4% 상승한 2854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향후 플러스 멤버십, 쇼핑 라이브, CJ대한통운과의 물류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쇼핑 생태계를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핀테크 매출은 네이버페이 거래액 성장 등에 따라 전년 대비 67.6%, 전분기 대비 5.7% 오른 174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4분기에 오프라인 포인트 QR 결제 및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대출을 출시하는 등 중소기업(SME)을 위한 핀테크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콘텐츠 매출은 웹툰의 일본 등 해외지역 거래액이 약 40% 성장하면서 전년 대비 31.8%, 전 분기 대비 1.8% 성장한 115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YG의 투자를 받은 네이버제트의 엔터테인먼트 지식재산권(IP)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매출 역시 비대면 특수로 수요와 함께 동반 상승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6.2%, 전 분기 대비 19.1% 증가한 763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는 모든 기업간거래(B2B) 기술과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상품화하고, 특화 상품을 선보여 차별적인 역량을 발휘할 방침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신성장동력인 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CJ 파트너십 및 라인 경영통합 등으로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처럼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분기별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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