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실업 경영권에 투자자들 관심
자동차 시트용 직물업체…업황 부진에 적자 누적
이 기사는 2020년 10월 30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정강훈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일정실업을 두고 경영권 매각 추진설이 제기되고 있다. 자동차 부품 사업의 불황으로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것이 배경이다.


30일 투자(IB)업계에 따르면 몇몇 투자자들이 일정실업의 경영권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최대주주 측과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되지는 않았으며, 최대주주의 매각 의지도 현재로선 확실치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1987년 설립된 일정실업은 안산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 업체다. 주로 자동차 시트에 사용되는 원단을 생산해 국내외 업체들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1994년 상장했다. 현재 최대주주는 창업주 2세인 고동수 부회장이다. 


일정실업은 최근 몇년간 적자가 누적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하는 상황이다. 자동차용 원단 산업은 경쟁 심화와 국내 완성차 업체의 해외 생산 증가로 업황이 그리 좋지 않다. 일정실업은 2017년 적자로 전환해 지난해까지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따. 지난해엔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398억원, 영업손실 163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대비 매출액이 17.1% 감소하고 적자 규모가 95.5% 늘어난 결과였다.


이런 과정에서 일정실업은 오너 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2018년 3월 창업주인 고희석 명예회장이 물러나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를 맞았지만 전문경영인이 2년 임기를 마치자 오너 2세인 고동수 부회장이 일선에 나섰다.


고동수 부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의 지배력은 확고하다. 고 부회장이 21.67%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특수관계인을 모두 포함할 경우 지분율은 66.61%에 달한다. 


이 때문에 원매자들은 구주 인수를 포함한 신주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유상증자로 신사업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는 한편, 기존 최대주주의 지분율을 낮추기 위해 구주 매매를 동반하는 방식이다. 기존 사업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사업에 나설 수 있는 역량을 가진 투자자를 유치하는 방식이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전체 지분의 평가가치는 약 130억원대로, 일정실업의 주가가 최근 상승하면서 최대주주의 평가가치도 커졌다. 1만원을 조금 웃돌았던 일정실업의 주가는 지난주 두차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2만원 이상으로 치솟았다. 그 이후 주가가 소폭 하락하면서 현재 주가는 1만6000원대에 있다. 


일정실업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 추진과 관련해 "사실 무근"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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