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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캐피탈, KB금융 핵심 자회사로 '급부상'
김승현 기자
2020.11.02 08:47:24
3Q 누적 당기순익 전년동기비 13.9%↑···'건전성 관리 필요' 지적도
이 기사는 2020년 10월 30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KB캐피탈

[딜사이트 김승현 기자] KB캐피탈이 올해 역대급 실적으로 KB금융그룹 내에서 핵심 자회사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 한해 실적에 육박하는 데다, 그룹 내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보여줬다. 


다만, 빠른 성장세에 따른 자본확충 등을 통한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KB금융 핵심 자회사로 도약


30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KB캐피탈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164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한 해 누적 순이익 1194억원에 임박하는 수준이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최대실적은 2017년 말 당기순이익 1201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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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KB금융그룹 내 계열사 중 가장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이면서 핵심 자회사 지위를 노리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1023억원 대비 13.9% 성장한 수치다. KB증권(50.6%)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다.


KB캐피탈은 지난 2014년 KB금융지주에 편입된 이후 계열사와의 협업 등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다. KB캐피탈의 3분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2015년 525억원, 2016년 776억원, 2017년 1014억원으로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2018년 900억원으로 줄었으나 2019년 다시 1023억원으로 증가세를 시현했다.   


◆'KB차차차'부터 동남아까지 


자동차금융에 집중한 점이 KB캐피탈의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 6월 말 기준 영업자산의 75%(약 9조원)가 자동차금융 자산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에는 비교적 고수익 상품인 중고차와 장기렌터카 비중을 늘리면서 순익을 끌어올렸다. 올해 6월 말 기준 중고차와 오토리스·렌탈 자산은 전체 영업자산의 47%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KB캐피탈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는 중고차 업계 1위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KB차차차 중고차 등록 매물은 2018년 10만대를 돌파한 후 최근 전체 등록 매물은 평균 14만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KB캐피탈 인증중고차'로 중고차 허위매물·허위정비이력에 대한 고객 신뢰도를 높이고, 차량 홈 배송 서비스인 '보내줘차차차' 서비스 등도 출시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 점 등이 돋보였다. 이에 힘입어 KB캐피탈은 라오스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자동차 금융시장에도 진출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KB캐피탈의 총자산 규모는 12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12조 3266억원으로, 2019년 말 11조 1252억원에서 3분기만에 1조원 넘게 성장한 것이다.  KB캐피탈의 총자산 규모는 KB금융 편입 당시인 2014년 말 4조474억원에서 2016년 말 7조4528억원으로 급격히 늘었고 2019년 중에는 10조원 돌파를 기록했다.   


출처=한국기업평가

◆ 자산성장세에 건전성 한계 수준···"자본확충 필요"


자산규모가 급격히 커지면서 자본적정성 지표가 한계 수준에 이르고 있다. 자본적정성을 평가하는 지표인 총자산/자기자본 배율은 5년 넘게 9배를 초과해 규제수준인 10배에 근접해 있다. KB캐피탈의 올해 6월 말 총자산/자기자본 배율은 9.5배로, 지난해 말 기준 업계 평균 7.4배 대비 높은 수준이다.


박광식 한국기업평가 금융2실 실장은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내부 유보, 수차례에 걸친 신종자본증권 발행에도 단기간 내 큰 폭의 자산성장으로 자본적성성 지표가 경쟁사 대비 낮다"며 "총자산/자기자본 배율이 규제수준에 근접한 점, 자기자본 내 신종자본 증권 비중이 높은 점, 자산성장세 지속 전망 등을 고려할 때 자본확충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신종자본증권은 자본으로 분류되는 동시에 부채의 성격도 가지고 있다. 향후 회계계정 변경 시 부채로 계정분류가 변경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6월 말 기준 KB캐피탈은 2993억원의 신종자본 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6월 말 기준 자기자본 1조2753억원의 23.5%에 이른다.


또,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자동차금융 시장 내 경쟁 심화 등에 따른 건전성 저하 가능성도 커졌다. 특히 최근 현대자동차가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면서 업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KB캐피탈은 KB차차차가 축적한 데이터를 이용한 유료컨설팅 사업과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중고차 관련 산업에 쌓아온 데이터를 판매하고, KB차차차 플랫폼을 활용해 금융정보와 자동차 관련 정보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KB캐피탈은 현재 건전성 수준을 유지하면서 성장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KB캐피탈 관계자는 "규제 수준 내에서 건전성을 관리할 계획"이라면서 "현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외부조달, 자산매각 등으로 자본확충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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