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결실 맺어가는 전동화사업
2018년 사업부 신설 뒤 실적 우상향…"내년 매출비중 13%까지 상승"
(자료=현대모비스)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현대모비스가 전동화사업부문에서 연이어 가시적인 성고를 내고 있다. 이미 관련 부문에서 지난해 연간실적을 상회한 가운데 내년에는 매출규모와 비중이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에서 전기차 등 친환경차 핵심부품을 전담하는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대응전략의 일환으로 전동화 시장 확대 흐름에 맞춰 관련 부문의 사업강화를 위해 2018년 1월 전동화사업부를 신설했다.


기존에 각 본부 단위로 흩어져 있던 인력을 한 곳에 모았다. 일부 지원부서를 제외하고 대부분 연구개발, 생산기술, 품질 전문인력으로 구성한 전략조직이었다. 2008년 친환경부품을 시작으로 관련 분야에 뛰어들었지만 의미 있는 실적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내·외 생산거점도 확대했다. 기존 충청북도 충주공장에 이어 지난해 하반기 울산에 전기차 핵심부품을 양산하는 전용공장을 세우며 전동화사업 기반 확충에 나섰다. 울산공장은 총부지 15만㎡(4.6만평) 규모로 연간 10만대 규모의 전기차 핵심부품 양산을 맡았다.


그 결과 현대모비스의 전동화부품 분야 매출은 고성장을 이어갔다. 2014년까지 3000억원대에 머물렀지만 2017년 1조원을 기록한 뒤 2018년 1조8000억원으로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 2조8000억원을 달성하며 매년 50%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도 이러한 흐름을 지속중이다. 현대모비스의 3분기 누적 기준 전동화부품 매출은 약 2조9384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전동화부품 매출규모(2조7967억원)를 뛰어넘었다.


현대모비스는 평택에도 친환경차 핵심부품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평택 신공장은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평택 포승지구(BIX)에 위치하며 부지는 총 1만6726㎡(약 5000평) 규모로, 현대모비스가 355억원을 투자한다. 내년 하반기부터 연간 15만대에 해당하는 전기차 전용 모듈부품을 양산하게된다. 구체적으로 전기차용 핵심부품(모터·인버터·감속기 등)을 통합한 PE모듈과 섀시모듈(전후륜 차량하체부품류)을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PE모듈은 기존 내연차의 엔진역할을 담당하는 구동부품으로 전기차 전용 모델에 최적화된 핵심부품이다. 최근 차종 증가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모비스는 300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의왕연구소를 전동화와 미래모듈사업에 특화된 연구·개발(R&D)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행보에도 나섰다.   


(자료=하나금융투자)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현대모비스의 전동화부품 부문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다수의 전기차 모델들이 출시되면서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의 주요 고객사인 현대기아차의 올해 3분기 친환경차 출하는 전년 대비 37% 증가한 12만8000대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E-GMP'라는 전용플랫폼으로 전기차 전용 모델들을 연달아 투입한다. 앞선 관계자는 "현대차는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아오오닉3' 제네시스 EV를, 기아차는 CV와 추가 1개 모델이 계획돼 있다"며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부품 부문은 동반 성장하면서 내년 연간 매출은 5조2000억원까지 증가하고, 매출비중도 13%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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