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친환경·디지털' 사업 집중 육성
그린에너지, 스마트팩토리 등 정부 그린뉴딜 연관사업 '드라이브'


[팍스넷뉴스 정혜인 기자] LS그룹이 '친환경 및 디지털' 사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건다.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하고 디지털 및 친환경 기업으로의 변신을 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지난해 1월 설립한 지주회사 소속 '미래혁신단'이 있다.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역시 미래혁신단에 참여해 그룹의 미래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 과제에 대한 실행 촉진과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인재 양성이 미래혁신단의 주된 활동이다.


계열사별로 보면 LS전선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대만, 미국, 네덜란드에서 70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글로벌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이 증가한 덕을 톡톡히 봤다. 지난 5월에는 태양광 전용 케이블을 개발하고 글로벌 인증기관인 독일 'TUV 라인란드'로부터 국제표준규격 인증을 받기도 했다. 


LS그룹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인 '해상풍력 발전단지 확대', '전선 지중화(전봇대를 없애고 전선을 지하 공동구에 묻는 것) 사업' 등에 발맞춰 LS전선의 국내 및 글로벌 케이블 업체로서의 지위는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전력, 자동화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LS일렉트릭(LS ELECTRIC) 기술도 주목을 받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융복합 스마트 솔루션을 만들어 소규모 지역이 전력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홋카이도, 하나미즈키 등 해외 지역과 전라남도 영암에 국내 최대 규모 94메가와트(MW)급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해 상업발전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전라남도 서거차도를 '직류 에너지 자립섬'으로 구축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는 '인공지능과 클라우드를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및 디지털전환 분야 연구개발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기술 연구개발 등을 협력해 나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두산퓨얼셀,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자산운용과 '연료전지 연계형 감압발전 사업모델' 개발을 위해 손잡았다. 이를 통해 ▲미활용에너지 이용을 위한 기술 교류 ▲복합 에너지원 활용 ▲사업모델 개발 등을 비롯해 에너지 재활용 프로젝트로도 협력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LS니꼬동제련은 온산제련소에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ODS(Onsan Digital Smelter)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LS그룹은 "세계 2위 생산량을 자랑하는 온산제련소의 생산 효율성, 안정성 강화를 위해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키로 했다"며 "ODS는 LS니꼬동제련은 물론, LS그룹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S엠트론은 원격조종이 가능한 트랙터를 개발해 '스마트팜'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LS엠트론은 기존에 기계식으로 작동하던 트랙터의 조향장치(운전 시스템)와 브레이크를 전자식으로 개발했다. 지난해 10월 LS엠트론은 LG유플러스와 협업해 개발한 '5G 트랙터' 원격 조종 기술의 시연을 마쳤다. 올해부터는 2021년 상용화를 목표로 5G트랙터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 액화석유가스(LPG) 기업 E1은 올해 '신재생 민자발전 사업팀'을 신설했다. 지난 6월 강원도 정선에 8MW급 태양광 발전단지 준공을 완료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분야 진출을 본격화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LPG 저장기지 및 충전소 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영월 풍력발전 사업도 착공에 들어갔다. 


'친환경, 디지털' 분야에 대한 LS그룹의 관심은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올해 초 신년사에서도 드러났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주력사업 분야에서 잇달아 우수한 수주 성과를 냈다"며 "올해부터는 디지털 운영체계 확보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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