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세아베스틸이 올 들어 극심한 실적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수요산업 위축과 고정비용 부담 확대 등이 주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29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연결기준 누적매출액 1조8350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을 각각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74.2% 대폭 줄어든 수치다.
3분기 별도기준 누적매출도 전년동기대비 27.1% 감소한 9812억원을 나타냈다. 또 같은 기간 216억원의 누적손실을 기록하며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세아베스틸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주력품목인 특수강 판매가 줄면서 실적이 뒷걸음질했다고 밝혔다. 생산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고정비용 상승과 원가부담이 늘어난 것도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세아베스틸은 4분기부터 자동차, 건설 등 수요산업이 회복되면서 특수강 판매도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국내·외 '코로나19' 안정화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 주요국의 경기부양책과 전세계 자동차 생산 가동률 증가로 인해 판매가 회복되면서 가동률이 상승하고 판매단가도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종속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수요 증가 등으로 스테인리스(STS) 주 원재료인 니켈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8월부터 제품가격을 인상했다"면서 "4분기에는 제품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