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상균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이 1년 전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사업장의 공사가 중단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4조8699억원, 영업이익 271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2%, 영업이익은 14.9% 각각 감소한 금액이다. 당기순이익도 1965억원에 그쳐 1년 전에 비해 20.9% 줄어들었다.
다만 올해 목표치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목표치를 매출액 6조원, 영업이익 3400억원으로 설정했다. 현재까지 목표치의 80%를 달성한 상태다.
3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액 1조6031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0.3%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800억원대 초반)를 크게 상회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환경 속에서도 철저한 현장관리와 발주처와의 긴밀한 소통으로 프로젝트 영향을 최소화시켰다"며 "전사적인 경영혁신과 원가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견고한 실적흐름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4분기에도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 상황을 고려해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에 힘쓸 계획"이라며 "디지털 혁신을 통한 체질 개선과 기술 경쟁력으로 중장기 지속성장의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기부금 출연도 결정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에 3억5000만원, 성균관대학교에 2억원, 삼성복지재단 1억원, 호암재단에 5000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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