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 코로나發 인력 구조조정…1년 새 반토막
상영시간 조정‧해외 사업 중단 등 비상경영…CGV‧메가박스도 직원 수 급감


[팍스넷뉴스 윤아름 기자] 롯데시네마의 직원수가 1년 새 절반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영화관을  찾은 수요가 눈에 띄게 줄면서 경영난이 가중됨에 따라 비용절감을 위해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 결과다. 그럼에도 당분간 경영난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롯데시네마는 상영시간 단축 및 아르바이트 근무자 축소 등 고정비 부담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30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의 직원 수는 올해 8월말 1713명으로 전년 동월 4033명에 비해 57.5%나 감소했다. 직원수가 1년 새 이처럼 줄어든 이유는 코로나19로 임시휴업이 잦아지고, 관객수도 눈에 띄게 줄어든 게 주 요인이다.  실제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영화관람객은 299만명으로 16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휴점이 잦아지고, 관객 수도 줄어들면서 비인기 상영 시간을 없앤 영향"이라며 "본사 희망퇴직은 수십명에 불과하고, 대부분 비정규 단기 근로자가 퇴사한 숫자가 반영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롯데시네마는 상영시간을 줄이고,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을 최소화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해외 진출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려던 계획도 전면 중단했다. 앞서 롯데시네마는 2018년 롯데컬처웍스로 법인명을 바꾸고 글로벌 문화 기업 도약을 선언했다. 하지만 현재 롯데시네마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을 비롯해 지난해 새롭게 진출한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도 손실을 면치 못하고 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영화관 수, 직원 수, 상영시간 등을 조정해 가능한 한 최대한 운영비용을 축소할 계획"이라며 "향후 조조‧심야 영화를 없애고 인기 시간에만 상영을 하는 방식으로 방침을 굳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시네마를 비롯한 동종업계 직원 수는 모두 비슷하게 축소했다. CJ CGV는 지난해 8월 1420명에서 올해 8월 1213명으로 줄었고, 메가박스는 같은 기간 1414명에서 642명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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