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탄소중립' 향한 철강업계의 도전
배출 저감 넘어 수소기반 공정 '탈탄소화' 목표
이 기사는 2020년 10월 30일 09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유범종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배출량과 제거량이 상쇄돼 온실가스 배출이 '0'인 상태를 의미한다. 대표적 굴뚝산업인 철강은 그간 온실가스 배출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산업 가운데 하나였다. 기로에 선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기업들은 과감한 환경투자를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내 최대 철강기업인 포스코는 2024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 35% 감축 목표를 세우고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약 1조800억원의 대규모 환경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2018년 1500억원 남짓이었던 포스코 환경투자 비용은 지난해 4600억원까지 대폭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포스코 전체 설비투자 비용의 27%에 달하는 규모다. 포스코는 올해도 전체적인 경기 위축으로 투자계획을 보수적으로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환경투자만큼은 비용감축 없이 적극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포스코는 과거 2007~2009년 평균 2.2톤이던 조강 1톤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올해까지 2.0톤으로 줄이는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공정상 이산화탄소 회수율 증가를 위한 연구개발에만 933억원을 집행했다. 아울러 광양 LNG 발전 효율 개선, 포항 파이넥스 공장 집진기 인버터 설치 등 에너지 회수설비와 공정개선 진행 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수소에 기반한 철강공정의 탈탄소화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로환원제로 사용하는 석탄의 일부를 수소로 대체해 철광석 환원에 이용하는 수소환원제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현재 정부 주관으로 선정된 요소기술 중 고로기반의 이산화탄소저감형 제철기술에 대해 지난 2018년부터 2024년까지 1~2단계로 나누어 실증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이후 경제성과 적용 가능성이 높은 기술에 대해 단계적으로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도 각 고로 소결공장에서 배출하는 배가스를 줄이기 위해 올해까지 총 3723억원을 투입해 1,2,3소결공장 청정설비를 건설했다. 1,2소결 청정설비의 경우 지난해 가동에 들어갔으며, 3소결은 올해 6월 완공돼 본격 가동을 시작한 상태다. 그 결과 올해 대기오염물질 예상배출량은 2016년과 비교하면 약 66%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에 그치지 않고 향후 5년간 4900억원 가량을 환경 개선에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코크스 건식소화설비(CDQ) 설치를 통해 폐열을 회수하고 증기와 전력으로 재생산하는 방식을 새로 도입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설비공사가 완료되면 연간 50만톤 이상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 외에도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 방지시설 추가 설치, 항만에 정박 중인 선박을 위한 육상전력 공급장치(AMP) 설치 등 전방위적인 환경개선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계획된 환경 개선 투자를 완료하면 생산공정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의 50% 이상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친환경 정책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라며 "지속적인 환경투자로 비용적인 부담은 크지만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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