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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블록체인이 블루오션 연다
공도윤 기자
2020.11.02 10:00:13
데이터 보안 강화, 비대면서비스 확대에 필수
이 기사는 2020년 10월 30일 10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블록체인 기술이 헬스케어 산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 데이터 보안 강화로 비대면 의료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데이터 수집·통합으로 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드는 핵심이 되고 있다. 성장 가치를 인정 받은 기업은 투자자금 유치가 이어지고, 제약·바이오회사는 블록체인 기술사 인수에 나서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약회사, 보험회사 등은 값비싼 비용을 치르고 환자 데이터를 구입하고자 하는 수요가 높다. 실제 미국 중증 질환 커뮤니티인 '페이션츠 라이크 미(patients like me)'는 사노피, 얀센, 제넨텍, 머크&Co 등 글로벌 제약사, 보험사는 물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정보를 제공하며 빅데이터 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에도 '희귀환자 데이터 수집→개인이 데이터 통제권 관리→데이터공유→통합데이터 판매→신약 개발'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모델을 블록체인 기술로 완성하고자 하는 기업이 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휴먼스케이프는 신약개발·연구·치료시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곳에 환자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사업을 한다. 희귀난치질환 환자가 필요로 하는 치료제 개발 현황과 최신 의학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폰 앱 '레어노트 2.0'을 운영하고 있다. 수집정보는 망막색소변성증, 스타가르트, 어셔증후군, 황반변성증 등 유전성 망막질환과 폼페병, 파브리병 등의 리소좀 축적질환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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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수집 데이터를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동시에 환자 본인이 자신의 데이터에 관한 통제권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누가 언제 환자의 데이터에 접근했는지 모두 기록하며, 데이터 거래의 위변조가 어려워 자의적 조작이나 삭제를 막을 수 있다.


휴먼스케이프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기관투자가는 앞서 투자를 집행했다. 휴먼스케이프는 2016년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 2017년 마젤란기술투자로부터 프리시리즈A, 2018년 케어랩스, 엠포드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GC녹십자헬스케어와 GC녹십자홀딩스가 전략적투자자로 나서고 한국투자파트너스, KB증권, 나우IB캐피탈, P&I인베스트먼트 등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총 50억원을 투자받았다.


휴먼스케이프에 투자한 GC녹십자헬스케어는 자회사를 통해 직접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GC녹십자헬스케어가 인수한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유비케어는 '블록체인 기반의 PHR(personal health record) 플랫폼 서버 운영 방법 및 PHR 플랫폼 서버 운영 시스템'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의료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비대면 의료서비스 확대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핵심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비대면 서비스로는 인슈어테크 중 하나인 보험금 간편청구가 있다. 교보생명, 신한생명, NH농협생명, 삼성화재 등이 제공하고 있다.


보험금 간편청구 서비스에서 블록체인 기술은 기록 정보 조작을 막아 보험사기를 차단하고 이중 청구 등 과도하게 많은 보험금이 지급되는 것을 방지하는데 쓰인다. 또 보험 가입과 본인 인증을 간소화하고, 보험금 지급을 위한 서류 제출과 번거로운 심사 과정을 줄인다. 스마트컨트랙트(블록체인 기반 조건부 자동계약 체결)를 이용하면 맞춤형 보험 상품 개발도 수월하다.


관련 서비스 제공사로는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레몬헬스케어'와 '메디블록'이 있다.


레몬헬스케어는 환자의 병원예약, 병원비결제, 보험사로의 비용청구, 전자처방전 수령 등을 한번에 관리할 수 있는 의료시설 맞춤형 서비스 플랫폼 '레모케어'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외에도 의료진과 병원 근무 직원의 실시간 소통과 업무를 돕는 '레몬케어PLUS', 중소형 병·의원 플랫폼 '레몬케어365', 간편 보험청구 서비스 '청구의 신'을 운영하고 있다.


비대면 의료서비스의 성장성이 높은 만큼 레몬헬스케어 역시 기관투자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 2018년 미래에셋캐피탈, LSK인베스트먼트, BNH인베스트먼트, 기술보증기금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2019년에는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 KDB산업은행, 네이버가 시리즈B 라운드에 참여해 10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상장 주관사 선정을 진행하고 있다.


메디블록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의료 정보 주체인 환자가 데이터를 관리하고 필요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로는 간편 실손보험 청구 서비스인 '메디패스'가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메디블록은 최근 KT와 미국 자선재단 빌&머린다게이츠재단이 투자하는 연구 컨소시엄에 참여, 3년에 걸쳐 감염병 셀프진단·통신 데이터 활용 확산 경로 예측 등 코로나 19 방역 연구를 맡았다. 참여사 중 메디블록은 개인을 매개로 원활한 의료정보 공유가 가능하도록 PHR 고도화 및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포함한 네트워크 안정화를 추진한다. 컨소시엄 투자비는 총 120억원이며 게이츠재단과 KT가 각각 50%씩 분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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