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이트론이 KT와 통신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규모는 13억3000만원으로 작년 매출액의 4.6% 수준이다.
계액에 따라 이트론은 KT의 IMO 차세대 해양안전종합관리체계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이트론은 지난해 5월에도 LTE-M 제1운영센터에 통신장비를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트론은 네트워크 통신장비, 주제어장비 및 관련 자재의 공급을 맡고 관련 시스템을 구축한다. 제2운영센터 중 인천 권역의 시스템을 고도화해 각 운영센터간 데이터 연동이 가능하도록 수행하는 작업이다.
LTE-M은 최대 100km 해상까지 초고속으로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통신망이다. 정부가 항해 중인 선박에 한국형 e-내비게이션을 제공하고, 해양사고 발생시 해양재난망 기능을 수행하게 할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운항 중인 선박을 대상으로 LTE를 주된 통신망으로 구축하는 것은 세계 최초다.
제1운영센터 구축사업을 맡은 KT 컨소시엄은 6개 권역 운영센터 및 전국 연안의 약 600개소의 기지국을 연내 설치할 예정이다. 이어 제2운영센터 구축으로 운영센터를 이원화해 비상상황에도 지능형 해상교통정보서비스 및 해상재난 안전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트론 관계자는 "국민의 안전과 해상 정보통신분야의 신사업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통신망 고도화 사업에서 수주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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