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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공모가 방어 '적신호'켜졌다
전경진 기자
2020.11.02 08:27:09
IPO 보호예수 해제이후 주가 급락…잔여 오버행·부진한 사업호재 '첩첩산중'
이 기사는 2020년 10월 30일 1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의 주가가 상장 후 최저점을 기록했다. 기업공개(IPO) 때 주식 의무보호 확약(보호예수)을 맺은 기관 청약 물량이 시장에 대거 풀리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11월에도 2회에 걸쳐 오버행(대량 매도 대기 물량) 이슈가 더 남은 탓에 당장 공모가 방어조차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개인에 이어 IPO에 참여한 기관들의 투자 손실까지 가시화된 셈이다. 향후 마땅한 사업적 호재가 없다는 점은 연내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마저 꺽게 한다는 평가다.


빅히트는 30일 14만2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주가는 지난 15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이후 최저점을 경신한 상황이다. 이날 하락폭만 전날 종가 대비 9.55%나 됐다. 


빅히트의 주가는 지난 15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이래 단 이틀(10월 22일, 27일)을 제외하고 모두 전일 대비 하락 마감했다. IPO 때 '따상(공모가 2배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까지 기대됐던 탓에 증시 상장 후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주식 매입에 뛰었들었지만 결국 막대한 손실만 입고 있는 상황이다.


빅히트의 주가 급락은 IPO 때 맺은 보호예수 물량 중 일부가 유통되면서 가속화됐다. 기관투자자들은 더 많은 공모주를 배정받기 위해 주식 의무보유 기간을 설정하고 청약을 나서는 편이다. 빅히트는 지난 9월 IPO 때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당시 기관투자자들의 몫으로 배정된 공모주 수량 427만8000주 중 78%에 대해 보호예수 약정을 확보한 바 있다. 약정 기간은 최소 15일에서 최대 6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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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약정 물량(20만5463주)중 일부의 보호예수가 해제되면서 물량이 대거 쏟아졌다. 상장 후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던 가운데 보호예수마저 풀리자 매도세는 더욱 강화됐고 주가는 급락으로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조만간 빅히트의 주가가 공모가(13만5000원)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장 11월중 오버행 이슈가 2회나 더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규모 역시 이달에 비해 10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일단 오는 11월 3일 88만8784주 상당의 오버행 이슈도 예고되고 있다. 중국 최대 벤처캐피탈(VC)인 레전드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일부(50%) 물량이다. 


레전드캐피탈은 2016년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확보하는 식으로 빅히트에 투자를 단행했는데, 다음달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해 상장시키는 것이다. 레전드캐피탈이 확보하게 되는 보통주는 총 177만7568주인데, 이 중 절반에 대해서만 6개월 보호예수를 설정한 탓에 나머지 절반이 11월초 곧바로 유통된다. 


IPO 당시 보호예수 약정을 맺은 주식 중 1개월 확약 물량도 11월 15일 해제된다. 1개월치 약정 물량 규모는 무려 132만2416주다. 


대규모 물량 출회로 빅히트의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질 경우 개인에 이어 기관투자자들까지 투자 손실을 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보호예수기간이 남아있는 기관들의 경우 빅히트 주가 흐름을 우려 속에서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라며 "투자 손실 발생시 신규 IPO 딜에 대한 기관들의 투심(투자심리)이 크게 꺾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빅히트의 주가 하락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당장 주가 반등을 견인할 사업적 '호재'가 현재로서는 없는 탓이다. 


빅히트의 경우 매출의 90%를 실현해내는 소속 가수 방탄소년단(BTS)의 국내외 인기에 힘입어 IPO 때 우호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올해 BTS의 신곡 발표는 물론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의 성적을 기록한 호재는 이미 IPO 당시 벌어진 일이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만 아니면 연말 BTS 콘서트 개최와 이에 따른 수익 창출에 대한 기대감 속에 한차례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해볼 순 있지만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단순히 주식 수급 문제가 아니라 올해 내 남아있는 사업적 호재가 없다는 점이 주가 하락세를 부추기는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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