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증권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코로나發 유동성 위기 속 메자닌 발행 확대
배지원 기자
2020.11.03 08:26:24
대규모 발행 늘며 누적 매자닌 채권 5.6조…작년 발행량 초과
이 기사는 2020년 10월 30일 16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코로나19로 촉발된 유동성 위기로 올해 BBB급 이하의 비우량 기업들의 메자닌 채권 발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항공사의 메자닌 시장 활용도가 높아졌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까지 누적 발행된 메자닌 채권의 규모는 약 5조6100억원대로 집계된다. 지난해 총 발행량인 5조3904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메자닌은 공모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회사가 유상증자 대신 선택하는 조달 창구다. 유상증자는 대주주의 지분 희석 등의 단점이 있어 회사에서는 유상증자보다 메자닌 발행을 선호한다. 기존에 메자닌을 활용하는 제약바이오 기업과 IT, 중소형 상장사들은 올해도 꾸준히 사모시장에서 메자닌을 발행했다.


올해 메자닌 시장에서는 유가증권 시장 상장기업의 공모 메자닌 발행 규모가 커졌다는 점이 주목된다. 올해 항공사들은 비행길이 막히면서 운영비용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장래매출채권 등을 기반으로 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의 트리거에도 적신호가 켜지기도 했다.


항공사들은 유상증자와 메자닌 발행을 번갈아 운용비용을 확충했다. 대한항공(BBB+)의 1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한진칼(BBB0)이 약 3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고, 대한항공도 영구 전환사채(CB)를 30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아시아나항공(BBB-)도 영구CB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대상으로 발행해 유동성 위기를 극복했다. 티웨이항공(BB-)의 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도 30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관련기사 more
변동성 장세···'두 마리 토끼 잡는법' 동운아나텍, EB 찍어 자사주 대거 처분 HMM CB..."투자 위한 삼박자 고루 갖췄다" 산업은행 "한국지엠 생산차질 우려"

이밖에 KB금융지주도 처음으로 교환사채(EB)를 발행하며 2400억원을 조달했다. 글로벌 투자회사 칼라일 그룹이 전액 투자했다. HMM(옛 현대상선)도 72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카카오도 해외EB로 3395억원을 조달해 인수합병(M&A) 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로템(BBB+)도 올해 24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해 주가가 오르자 전액 전환해 부채비율을 낮추기도 했다.


이태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BBB급 이상 대기업의 조달은 금리를 절감하고 조달 창구를 다변화하는 목적의 발행이 많았다"고 "일반 회사채로 조달이 쉽지 않은 항공사들이 메자닌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자본확충을 하려는 유인도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자닌 채권의 전환권 행사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증시도 크게 출렁였다. 지난 3월 주가가 떨어지면서 리픽싱(전환가액 조정) 옵션이 붙어있는 메자닌 채권의 전환가가 수차례 조정되는 일도 흔했다.


CB·BW·EB 권리 행사가 늘어난 것은 채권을 발행한 기업의 주가가 대체로 올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주식 관련 채권의 권리 행사(전환) 건수가 총 249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분기보다 85.1%,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7배나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권리 행사금액은 총 1조726억원으로 나타나 지난해 동기 대비 4배나 증가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 추천 키워드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회사채 발행금액 Top10 그룹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