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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Q 영업익 9590억…분기 최대
설동협 기자
2020.10.30 17:39:51
생활가전, 올해 누적 영업익 '2조원' 돌파...코로나19 보복소비 수혜 '톡톡'
이 기사는 2020년 10월 30일 17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LG전자가 올해 3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최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3분기 중에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억눌려 왔던 소비 심리가 점차 회복되면서 가전 부문이 호실적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생활가전(H&A) 부문에서만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2조원을 돌파하면서, 올해 최대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TV·생활가전 여전한 '효자'…역대 3분기기준 최대


30일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6조9196억원, 영업이익 959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7.8%, 22.7%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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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과 영업이익은 LG전자 3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LG전자의 효자 사업인 TV 및 생활가전 부문이 호조세를 보인 덕분이다. 흔히 3분기는 가전 시장에서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달랐다. 오히려 북미 등 시장에서 품절 현상까지 빚을 정도로 '대박'을 쳤다.


각국의 코로나 보조금 지급과 함께 그동안 억눌려 왔던 보복 소비 심리가 올 3분기에 폭발했고, 재택 근무 활성화에 따른 이른바 '홈엔터테인먼트' 수요 급증이 더해져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생활가전(H&A) 부문은 매출 6조1558억원, 영업이익 6715억원을 올렸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4%, 56.5% 증가한 수치다. 


LG잔자는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프리미엄 신가전 부문이 높은 판매고를 올린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생활가전 사업부는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2조원에 달한다. 통상 생활가전 부문의 연간 영업이익이 2조원을 밑돌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TV사업(HE) 부문은 매출 3조6694억원, 영업이익 326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7%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나노셀(Nanocell) 등 프리미엄 TV가 선방한 덕분이다. 


LG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에 따라, 수익성에 부담이 됐지만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의 수요 확대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나노셀(Nanocell) 등 프리미엄 TV 제품의 호조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아픈손가락으로 꼽히는 스마트폰사업(MC)과 전장사업부(VS)도 3분기중 적자를 대폭 줄였다. MC사업본부는 매출 1조5248억원, 영업손실 1484억원을 냈다. 매출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0.1% 증가해 큰 차이가 없으나, 손실폭은 3600억원 가량 줄었다. 올해 신제품 벨벳 출시와 미국 등지에서 중저가 보급형 제품의 판매가 살아나면서 수익성이 늘어난 덕분이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중남미 등에서 일부 반사이익도 누렸다는 분석이다.


V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6554억원, 영업손실 6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3.5% 늘었으며, 영업손실은 매출 증가와 원가구조 개선을 통해 같은 기간 적자 폭이 감소했다. 북미와 유럽 지역의 완성차 업체들의 조업이 정상화되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선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B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4828억원, 영업이익 770억원을 올렸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2%, 15% 늘었다. LG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이 주춤하면서 대비 줄었다고 밝혔다. 


◆4분기, 수익성 확보 총력…소비패턴 변화 적극 대응 


LG전자는 올 4분기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한편, 효자 사업인 생활가전 부문 및 TV 판매량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MC, VS 부문의 적자폭도 지속 개선해 나가겠단 계획이다.


생활가전 사업부는 신가전을 필두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며 자원투입 최적화를 통해 전년 동기 수준 이상의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 TV 사업 또한 연말 성수기에 따른 경쟁심화가 예상됨에 따라 OLED, 나노셀 등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을 늘리는 한편 온라인 판매 확대, 효율적인 자원 운영 등으로 전년 동기 수준 이상의 수익성을 달성하겠단 방침이다.


MC본부의 경우 북미, 중남미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보급형 라인업을 강화해 매출 확대를 노린다. 사업구조 개선도 지속 추진할 전망이다. VS본부는 공급망 관리를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원가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BS사업본부는 IT제품의 판매 기회에 적극 대응하고 프리미엄 디지털 사이니지 등 전략제품의 판매 확대, 태양광 모듈의 제품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LG전자 관계자는 "실물경제의 회복속도가 약하고 각국이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로 이동제한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등 경기 변동성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며 "반면, 경기부양을 위해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추가적인 재정정책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고객의 소비패턴 변화에 따른 새로운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며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또한 온라인 사업을 강화해 건강관리가전 및 올레드TV의 판매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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