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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지주·계열사, 연달아 채권 발행···왜?
양도웅, 김승현 기자
2020.11.03 08:44:45
영구채·후순위채 발행 등으로 1조 이상 조달···목적은 제각각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2일 11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양도웅, 김승현 기자] 최근 KB금융그룹의 지주와 계열사들이 연이어 자본증권 등 회사채를 발행하며 자금 확보에 나서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KB금융지주를 비롯,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 KB캐피탈 등이 영구채와 후순위채 등으로 조달했거나 계획인 자금만 1조원을 넘어선다. 

다만 조달 목적은 제각각이다. 지주와 은행은 2조원이 넘는 '대어(大魚)' 푸르덴셜생명보험을 인수하면서 줄어든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서고 카드와 캐피탈은 ESG경영과 해외법인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려는 목적에서 자금을 외부 조달했다.  


◆ 그룹 BIS비율 올랐지만···자기자본은 '뒷걸음질'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지난달 20일 총 5000억원 규모로 영구채를 발행했다. 발행 목적은 BIS자기자본비율(=BIS기준 자기자본/위험가중자산*100) 제고이며, 조달 자금은 모두 지주 자체 운영자금과 생보·손보사, 저축은행 등 자회사에 대한 지원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오는 4일 5억달러(한화 약 6007억원) 규모로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10년물이기 때문에 모두 회계상 자본으론 인식된다. 발행 목적은 BIS자기자본비율 제고와 운영자금 확보다. 국민은행은 같은 목적으로 이달 9일 만기 5년 이상의 후순위채권을 또 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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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이 자본증권의 일종인 영구채와 후순위채권을 발행하며 자본 확충에 나서는 건, 지난 8월 말 푸르덴셜생명을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과정에서 총 2조원이 넘는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함께 자본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푸르덴셜생명 인수 직후인 올해 9월 말 KB금융지주(그룹 통합 기준)의 BIS 기준 자기자본은 387조6600억원으로 지난 6월 말 대비 4.6% 감소했다.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하던 자기자본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한 셈이다. 


KB금융지주의 한 관계자는 "2조원대의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하면서 지주와 은행의 자본이 줄었다"면서 "풍부한 자본력을 갖춰야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자본증권을 발행해 자본을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B금융지주는 그간 영구채를 통해 자본을 적게 조달해 왔기 때문에 조달 비용 등이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올해 9월 말 KB금융지주(그룹 통합 기준)의 BIS자기자본비율은 14.7%로 지난 6월 말 대비 0.5%p 상승했다. 분자인 자기자본이 줄었음에도 비율이 올라간 건,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이 3분기에 바젤Ⅲ 최종안을 조기 도입하면서 일부 기업대출에 대한 위험가중자산이 전보다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참고=KB금융그룹 2020년 3분기 Factbook>


◆ ESG경영·동남아 해외법인 경쟁력 강화 '박차'


지난달 22일 KB국민카드와 KB캐피탈도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KB국민카드는 총 1500억원 규모로 지속가능(ESG)채권을 발행, 코로나19 피해 중소가맹점에 지원할 자금을 확보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6월에도 같은 목적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KB캐피탈은 창립 이후 첫 외화채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총 3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미국채 5년물 가산금리 150bp 대비 30bp 낮은 120bp로 업계 내 최저 수준의 금리로 채권을 발행했다고 KB캐피탈은 설명했다. 


KB캐피탈의 한 관계자는 "그간 KB캐피탈은 원화 회사채 자금 조달에 의존해 왔으나 코로나19 확산과 국내외 급격한 경기 변동을 겪으면서 자금 조달원 다변화에 필요성을 느꼈다"며 "이번 외화채 발행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외화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KB캐피탈의 해외법인인 'KB 코라오 리싱'과 'PT 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SKBF)'에 대한 지원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두 해외법인 모두 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한 할부금융업을 영위하고 있다. SKBF보다 약 3년 빠른 2017년 영업을 시작한 KB 코라오 리싱은 올해 상반기 22억43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같은 시기 SKBF는 2억8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나타냈다. SKBF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그룹 내 다른 계열사인 국민은행(부코핀은행)과 시너지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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