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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의 '예고된 대박', 4Q에도 지속?
김현기 기자
2020.11.04 08:00:16
3분기 순이익 467억원, 지난 5년치와 비슷…코로나19 재확산이 '고비'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3일 07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 마곡 중앙연구소 전경. /사진출처=오스템임플란트

[딜사이트 김현기 기자] 오스템임플란트가 3분기 실적 대박을 이루며 코로나19 수렁에서 벗어나고 있다. 다만, 치과업계에선 이연된 매출과 국세심판 청구 소송에 따른 환급금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예고된 대박'이었다는 평가도 내리고 있다. 지난달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확진자 수가 다시 쏟아져 나오고 있어 올 4분기 및 내년 1분기 실적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 3분기 매출액 1650억원, 영업이익 237억원, 순이익 467억원(이상 잠정)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11.6%, 영업이익은 118.3%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370억원 적자와 비교해 큰 폭의 흑자전환을 이뤘다. 특히 올 7~9월 기록한 순이익이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의 연간 순이익(472억원)을 합친 것과 비슷하다. 


회사 측은 해외 매출액 늘어난 이유가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3일 "처음으로 분기 해외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며 "다른 나라에서 직접 영업 체계를 구축한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 미국과 유럽에서의 실적이 회복세"라고 밝혔다. 간접 방식인 딜러 고용이 아닌, 적극적인 형태로 해외 시장에 파고들어 코로나19 난국 때 도움 받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실적을 좀 더 두고봐야 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3분기 좋은 실적은 상반기에 이뤄졌어야 할 매출이 이연된 것으로 볼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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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 진료가 의사와 환자가 호흡기를 맞대는 식으로 이뤄지다보니 올 초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1분기 영업이익 41억원, 순손실 51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한국과 중국이 코로나19에서 빠르게 빠져나오면서 영업이익 237억원, 순이익 201억원을 냈고, 3분기 들어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와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순이익을 두 배 늘렸다. 임플란트를 미뤘던 환자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늦가을부터 다시 급증하고 있어 관련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송도에 신사옥도 착공했고, 코로나19 첫 유행 때도 바로 타격을 입은 만큼 4분기부터 실적이 내려갈 수 있다"고 진단한다. 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와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4분기 매출 증가폭은 3분기 대비 줄어들 것으로 추정한다"며 "인건비 등 고정비와 충당금 관련 비용 확대 가능성 있어, 영업이익률도 3분기보다 하락할 것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국세심판 청구에서 승소하면서 3분기 순이익이 폭등했다는 점도 빼 놓을 수 없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가을 국세청 세무조사를 통해 415억의 세금을 추징받았다. 이 중 치과에서 반품 받은 임플란트를 매출 차감하고 비용처리했으나, 국세청이 이를 접대비로 보고 수 년치 세금 272억원을 한꺼번에 부과한 것이 큰 타격이 됐다. 이 회사는 일단 세금을 납입한 후 조세심판원에 불복 청구를 했고, 지난 9월16일 272억원에 대한 세금부과 취소 통지를 받아냈다. 이번 순이익 급증이 일회성 이벤트로 간주되는 이유다.


이러한 평가에 대해 회사 측은 코로나19 1차 유행과 같은 타격은 입지 않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임플란트 산업의 경우, 거래가 B2C가 아닌 B2B로 진행된다. 회사와 병·의원이 거래하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4분기까지는 매출 회복이 계속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이 실적에 주는 영향은 시간 차를 두고 미칠 것이어서 내년 1분기가 관건이 되겠지만 이 역시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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