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글로벌 라면시장 5위 등극
올해 역대 최대 수준 해외매출 올릴 전망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농심이 신라면 등 간판 제품의 매출 호조와 함께 K푸드 인기에 힘입어 세계 5위 라면사업자로 올라섰다.


유로모니터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2019-2020 packaged food-instant noodle' 자료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해 한국기업으로는 최초로 5.3% 의 점유율로 세계 라면기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5.7% 의 점유율로 6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5위 수성이 확실시된다.


세계 라면점유율 1위는 중국의 캉스푸(13.4%)였으며 2위는 일본의 닛신(9.9%), 3위 인도푸드(7.5%), 4위 토요스이산(일본, 7.3%) 등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주요 라면업체 가운데 농심의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했다는 것이다. 농심이다. 농심은 2017년 5.0% 의 점유율을 3년 만에 5.7% 로 끌어올렸다. 반면 캉스푸와 닛신, 인도푸드는 3년 전 점유율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농심은 수년 내 세계 3위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위인 인도푸드와의 격차가 1.8%포인트로 2017년에 비해 0.6%포인트 좁혀졌을 뿐 아니라 최근 공격적인 글로벌 사업행보로 매출이 크게 뛰고 있어서다.


문경선 유로모니터코리아 총괄연구원은 "코로나19 로 해외에서 라면수요가 늘어났는데 농심이 이 기회를 잘 살려 각 국 시장을 깊숙이 파고들었다"면서 "이러한 움직임은 라면이 전형적인 일본과 중국의 음식이라고 알고 있던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심이 점유율을 끌어 올린 배경은 수년 사상최대 해외매출을 갈아치워 온 덕이다.


농심의 해외매출은 연도별로 2016년 6억3500만달러(7196억원)에서 2017년 6억4500만달러(7309억원), 2018년 7억4000만달러(8356억원), 지난해 8억달러(9066억원)로 매년 늘었다. 올해는 9억9000만달러(1조1219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신라면의 활약과 짜파구리 인기, 코로나19 등의 영향이 아우러진 결과였다. 올 초부터 신라면을 비롯한 짜파게티, 너구리 등 한국라면에 대한 관심과 판매가 늘어났고 코로나19 가 미국, 유럽 등지로 빠르게 번지면서 간편식 수요와 맞물려 라면소비가 급증한 것이다.


농심의 글로벌 효자제품은 단연 신라면이다. 올해 신라면 브랜드의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30% 성장한 약 3억9000만달러(4419억원)로 예상된다. 농심 해외 사업의 40% 가량을 홀로 담당할 만큼 독보적인 존재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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