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코로나19·화웨이 덕에 3Q 활짝
2분기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 기록 '어닝 서프라이즈'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4일 10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세나 기자] SK하이닉스가 올 3분기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속에도 1조3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 2분기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연결기준 전년대비 175.0% 확대된 1조29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8.9% 증가한 8조1288억원, 순이익은 117.5% 늘은 1조779억원의 성과를 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1조2452억원이었다. 


SK하이닉스의 이번 깜짝 실적은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이 지속하면서 반도체 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중국 화웨이 규제에 따른 긴급주문이 늘어난 효과도 반영됐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33.2%, 5.6%씩 줄었다. 이와 관련 SK하이닉스 측은 3분기에 데이터센터용 서버 D램과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가 약세를 보이고, 메모리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모바일향 제품과 신규 게임콘솔향 SSD 판매 확대로 지난 분기 대비 출하량은 9% 증가했으나, 서버향 제품의 가격 약세로 평균판매가격은 1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4분기엔 모바일 시장의 계절적 수요 강세와 함께 PC향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D램은 10나노급 2세대(1Y)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는 등 모바일 수요 대응에 집중하는 한편 고용량 낸드플래시와 결합한 멀티칩 패키지(uMCP)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64GB 이상 고용량 서버향 제품 판매 비중을 높이고, 초고성능 메모리(HBM) 제품 판매를 극대화하는 등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서버 D램 시장 내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실적 발표에는 이석희 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도 참석해 최근 결정한 인텔 낸드사업부문 인수를 통한 향후 계획을 직접 설명했다. 


이 사장은 "SSD 기술력과 제품 포트폴리오의 신속한 확보를 위해 인텔의 낸드 사업 부문을 인수, D램과 낸드플래시 간 균형 잡힌 사업구조를 갖출 계획"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창출되는 시너지가 고객과 협력사를 포함한 글로벌 ICT 산업뿐 아니라 주주, 지역사회, 구성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룹차원에서 추진하는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가입, 글로벌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2050년까지 소비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를 통해 조달할 계획도 공개했다. RE100은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이 사장은 "HDD 대비해 일반 SSD는 50%, 저전력 SSD는 94% 가량 전력 소모가 적기 때문에 전 세계 데이터센터 중 HDD 스토리지가 모두 저전력 SSD로 대체되면 4천100만톤의 이산화탄소가 절감돼 약 4조2천억원 이상의 사회적 가치가 창출된다"며 "향후 SSD 전환을 가속화함으로써 이산화탄소 절감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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