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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모델 특례상장 3호 엔비티, 활성화 분수령 될까
김민아 기자
2020.11.05 08:23:25
플리토·캐리소프트, 공모가 이하로 추락 부담…"B2B 부문 성장 여력 충분"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4일 15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코스닥 상장을 앞둔 엔비티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엔비티가 사업모델 특례상장 3호 기업으로 증시에 입성하는 만큼 기존 사업모델 특례상장 기업의 부진 사례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주목되는 것이다. 최근 해당 트랙을 통해 상장하겠다는 기업이 속속 등장하면서 엔비티의 공모 성적이 이들의 흥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캐시슬라이드를 운영하는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기업 엔비티는 오는 18~19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24~25일 공모청약을 거쳐 다음달 초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비티는 코스닥 기술성장특례 중 사업모델기업을 적용 받아 예비심사 승인을 획득했다. 리워드형 광고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기 때문에 기존의 코스닥 상장 요건으로 적절한 기업 가치를 평가 받기 어렵다는 점과 현재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는 이유 탓에 특례상장을 활용하는 것이다. 엔비티가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하게 되면 사업모델 특례상장 3호 기업이 된다.


사업모델 특례상장은 독창적인 사업모델이나 혁신적 아이디어를 갖춘 성장성 있는 기업에 자본시장 진입할 수 있도록 상장시장 문턱을 낮춘 제도다. 기존 기술특례상장 제도가 바이오 기업에 편중되고 전문평가기관 중심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17년 1월 확대 개편되며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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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 기업은 사업모델 타당성, 경쟁우위도 등 사업모델에 대한 전문평가기관의 평가 결과가 A 이상이면 상장예비심사 청구가 가능하다. 해당 트랙을 활용해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기업은 일반적으로 사업의 성과가 본격화되기 이전인만큼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업모델 특례상장은 지난 2017년에 도입됐지만 2년후인 지난해부터 현실화됐다. 번역 및 언어 데이터 기업 플리토가 7월 17일, 종합 콘텐츠 미디어 기업 캐리소프트가 10월 29일에 각각 상장하면서 각각 1호와 2호 간판을 달았다. 


새로운 제도가 적용된 사례인만큼 이들 기업은 기업공개(IPO) 단계와 상장 초기에는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1호 기업인 플리토는 수요예측에서 113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희망 공모 가액(1만9000~2만3000원) 상단 이상을 써낸 비율이 99.6%로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을 넘긴 2만60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청약에서도 710.7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시초가 역시 공모가보다 21.54% 오른 3만1600원을 기록했다.


캐리소프트 역시 공모 희망 밴드(7000~9000원) 최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했고 경쟁률은 924.83대 1이었다. 공모청약 106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시초가도 공모가 대비 34.44% 오른 1만2100원으로 결정되면서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했다.


하지만  상장이후 플리토와 캐리소프트는 상장 당시의 인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 3일 종가 기준 플리토는 1만4450원, 캐리소프트는 4275원으로 공모가 대비 각각 44.42%, 52.5% 떨어지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엔비티 상장이 향후 사업모델 특례상장에 분기점에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년 만의 사업모델 특례상장인데다 엔비티 이후 와이더플래닛, 라이프시맨틱스, 레몬헬스케어 등이 같은 트랙으로 상장을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일한 상장 트랙을 통해 증시에 입성한 기업의 현 주가가 투자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사업모델 특례상장의 경우는 아직 활발하게 이용된 트랙이 아닌만큼 이전 상장 기업의 주가에 따라 공모시장내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엔비티가 앞선 사례와 다른 상황인 만큼 섣불리 흥행 여부를 점치기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플리토는 상장 추진 당시 20억~30억원대의 매출을 거두며 사업이 성숙단계에 올랐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상장에 나섰다. 상장 직후 성장성을 둘러싼 한계가 부각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캐리소프트 역시 지적재산권(IP)의 확장성을 무기로 상장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등으로 사업 확장 한계를 보였다고 평가된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엔비티의 경우 매출 규모가 400억원을 넘기는 등 사업이 안정적인 단계"라며 "기존 B2C 사업이 정체를 겪고 있지만 새롭게 B2B가 매출의 한 축으로 올라오는 과정으로 성장성이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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