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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단위' 몸값 노린다
전경진 기자
2020.11.06 08:13:23
프리IPO서 이미 1조 평가…연말 공모주 투심 '변수'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5일 13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바이오시밀러(복제약)와 혁신 신약을 동시에 개발 중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내년초 유방암 치료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판매가 본격화되는 점을 감안해 지난해 지분투자 때 인정받은 기업가치 1조원을 상회히는 몸값(예상 시가총액)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연말 공모주 투심(투자심리)이 위축되고 있어  우호적인 기업가치 평가를 받을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달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2월 공모주 청약 일정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함께 세부 일정을 논의중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IPO를 선언한 직후부터 상장 후 시가총액이 수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낮게 잡아도 최소 1조원을 상회하는 몸값이 예상된다.


우선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몸값은 지난해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상향 평가 받는 모양새다. 2019년 KB증권과 싱가포르 기관들로부터 약 9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해낼 때 평가된 기업가치가 1조원 안팎이었다. 투자전 기업가치(프리 밸류)로 9200억원, 투자후 기업가치(포스트밸류)로 1조원을 평가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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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데뷔 직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이익 실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은 상장 후 예상 몸값을 높이는 핵심 요소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연구 개발에 성공한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HD021) 제품이 내년 상반기부터 유럽에서 판매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현재 HD021에 대한 임상 3상을 모두 마치고 유럽식품의약품안전처(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에 판매 허가 심사를 신청해놓은 상태다. 판매 허가 의견이 도출되기 까지 통상 220일 걸리는데, 현재 150여일의 심사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욱이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판매 승인이 나면 빠르게 유럽 시장 공략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제약사인 먼디파마와 서유럽 판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덕분에 유통이 원활히 이뤄질 전망이다. 허셉틴 연간 판매액은 약 71억달러(약 8조7650억원, 2018년 기준)로 대체약인 바이오시밀러 제조를 통해 공략할 수 있는 시장 규모 자체도 크다는 평가다. 


시장 관계자는 "CHMP는 올해초 국내 공장까지 방문해 현장 실사를 진행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을 중단됐었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진 후 10월초부터 현재 심사가 재개된 상황으로 내년초에는 판매 승인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올해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높게 형성되고 있는 점도 향후 몸값 산정에 긍정적이다. 통상 IPO 기업의 예상 시가총액은 연간 실적에 동일업종내 비교기업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배수를 곱해 구한다. 그런데 현재 바이오 기업들의 평균 PER배수는 100배에 육박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는 바이오시밀러 분야 기업으로 한정해도 셀트리온의 PER배수는 91배(11월 5일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PER은 150배(11월 5일기준)에 달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연말 공모주 투심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업이 가지고 있는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은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지만 연말 기관들의 투자계정 정산(북클로징) 시점이 다가오는 탓이다. 기관들 입장에서는 수익률 관리를 위해 확실히 수익을 낼 수 있는 IPO 기업에 선별 투자할 수밖에 없다. 또 특정 기업의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더라도 소량의 공모주를 주문하거나 낮은 가격에서 주식 매입 주문을 넣는 식으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우호적인 기업가치를 평가가 어려운 시장 환경인 셈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지난 3일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받은 프레스티지 입장에서는 심사 유효기간이 6개월이기 때문에 2021년 5월까지만 IPO를 진행하면 된다"며 "연내 우호적인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힘들다고 판단될 시 내년초 공모를 진행하는 전략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프레스티지바이파마는 2015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바이오기업이다. 바이오시밀러와 혁신신약을 동시에 연구·개발한다. 해외기업이지만 설립자는 박소연 대표를 중심으로 국내 연구진들이다. 박 대표 외 특수관계인 3명이 지분 69.6%를 보유 중이다. 2019년 6월말 연결기준 매출액은 19억원, 순손실 14억원을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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