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직격탄 코오롱티슈진, 이의 신청할 듯
코스닥시장위원회 상폐 결정에 "절차 따라 진행하겠다"…6만여 소액주주 피해 우려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4일 18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


[팍스넷뉴스 김현기 기자] 신약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 변경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른 코오롱티슈진이 상장폐지(상폐)라는 최악의 결과를 받았다. 코오롱티슈진 측은 일단 이에 대해 이의 신청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국거래소는 4일 코스닥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폐지를 심의·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상폐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 신청이 없으면 신청 만료일 경과 후 상폐 절차를 진행한다.



코오롱티슈진은 지주사 코오롱의 미국 자회사이며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한 곳이다. 특히 지난 2017년 7월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판매 허가를 받으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같은 해 11월엔 인보사 허가를 발판 삼아 코스닥 시장에 입성, 한 때 시가총액 4조원까지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1~2액으로 구성된 치료제 중 2액 형질전환세포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적힌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 유발 가능 신장 세포로 드러나면서 지난해 7월 허가가 최종 취소됐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이 상장심사 당시 중요사항을 허위 기재 또는 누락했다고 보고, 이 회사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코오롱티슈진 주식은 지난해 5월 28일부터 거래 정지된 상태다.


이후 거래소는 지난해 10월 11일 코오롱티슈진에 개선기간 1년을 부여했다. 지난달 개선기간이 끝남에 따라 코스닥시장위원회는 회사에서 받은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등을 검토한 뒤 4일 회의를 개최, 거래 재개와 개선기간 추가 부여, 상폐 여부를 놓고 고민한 끝에 상폐하기로 결론내렸다.


코오롱티슈진이 상폐를 확정지을 경우,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코오롱티슈진 시가총액은 거래 정지 직전인 지난해 5월 기준으로 4896억원이며, 이중 소액주주 6만4555명이 보유한 지분율이 34.48%(1690억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미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 사태와 관련해 주주와 소송 등에 얽혀 있다.


코오롱티슈진 측은 바로 상폐를 받아들이기보다는 이의 신청을 통해 상장 유지에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티슈진은 "코스닥시장위원회 결정에 대해 절차에 맞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회사는 이번 인보사 건과 별도로 외부감사인 의견 거절에 따른 상폐 사유가 추가로 발생으로 내년 5월 10일까지 또 다른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터라, 상장 유지로 결론이 바뀌어도 당분간 거래 재개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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