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기업인 네패스아크는 지난 2~3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2만6500원으로 확정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공모 희망 밴드(2만3400~2만6500원)의 최상단이다. 총 공모금액은 620억원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013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707.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기관 대부분이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전체 참여 건수의 76.1%가 밴드 상단인 2만6500원을 써냈고 밴드를 초과한 수량도 7.3%에 달했다.

네패스아크는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OSAT) 업체로 테스트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전력관리반도체(PMIC), 디스플레이 구동칩(DDIC),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무선통신칩 (5G RFIC) 등을 테스트 한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는 시스템 반도체 산업 구조적 성장으로 테스트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공모 흥행 요인으로 꼽았다.

이창우 네패스아크 대표이사는 "기술력과 잠재력에 긍정적 평가를 해주신 많은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국내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리더로 거듭난 뒤 글로벌 IDM 및 팹리스로 매출처를 확대하여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네패스아크는 오는 9~10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오는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