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티슈진 상폐
그룹·이웅열 일가 지분 3026억…휴지조각 될까
이의신청 거쳐 최종 상폐 여부 결정…거래재개 가능성 낮아


[팍스넷뉴스 류세나 기자] 코오롱티슈진이 인보사 사태로 상장폐지 기로에 놓이면서 개인 최대주주인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을 비롯한 코오롱 계열사들도 막대한 손실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그룹과 코오롱티슈진은 거래소의 상장폐지 통지에 이의를 신청한다는 계획이지만, 상황을 반전시키긴 쉽지 않을 것이란 게 시장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만일 최종 상폐가 결정될 경우엔 코오롱티슈진의 지분 가치는 급격히 쪼그라들게 된다. 상폐 이후에도 장외시장에서 거래할 순 있으나 당분간은 현재 수준 이상의 평가를 받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5일 코오롱티슈진 등에 따르면 이 회사 최대주주는 그룹 지주사인 ㈜코오롱(27.21%)이고, 이웅열 전 회장(17.80%)이 2대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12.55%), 코오롱글로텍(2.82%), 코오롱글로벌(0.56%) 등 계열사도 티슈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의 부인인 서창희 씨도 지분 0.86%를 들고 있다. 


주식 거래가 정지된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코오롱티슈진의 시가총액은 4896억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코오롱(약 1332억원)을 포함한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가치는 약 2112억원 규모다. 여기에 이 전 회장과 그의 부인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약 914억원)까지 더하면 약 3026억원 수준이다. 


만약 거래소 결정대로 상장폐지 쪽으로 가닥이 잡힌다면 코오롱과 총수일가는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다.  


코오롱티슈진 상폐통지 여파로 5일 코오롱과 코오롱생명과학은 전거래일 대비 각각 4.29%, 7.50%씩 떨어진 2만100원, 3만2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오롱티슈진은 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회사가 이의 신청을 하면 거래소는 15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를 다시 결정하게 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만약 티슈진의 상장유지가 결정되더라도 검사의견 거절, 횡령 및 배임 등 다른 상폐 사유로 거래소 심사를 받고있어 매매거래 재개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티슈진은 인보사의 연골을 재생시키는 역할을 하는 '형질전환세포'가 애초 인가를 받은 연골유래세포가 아닌 아닌 종양 유발 위험이 있는 신장유래세포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서 문제가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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