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인터파크가 좀처럼 적자고리를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주력인 여행과 티켓사업의 이익반등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인터파크는 연결기준 올 3분기 영업적자가 6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802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 소폭 감소했다.
부문별로 여행사업 매출은 10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6.9% 급감했다. 해외여행 수요가 사라진 데 따른 것이다. 티켓을 주로 취급하는 엔터사업부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70.7% 줄어든 461억원에 그치면서 인터파크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쳤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오프라인 공연이 급감한 여파다. 주력인 여행, 엔터사업의 극심한 부진으로 인터파크의 별도기준 영업적자는 101억원에 달했다.
인터파크는 연결 자회사 덕도 못 봤다.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자회사 아이마켓코리아의 올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7253억원, 9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1.5%나 떨어졌다. 고마진 품목의 매출 감소가 이익 감소의 주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오픈마켓사업이 성장한 것은 위안거리로 꼽힌다. 인터파크 이커머스부문의 올 3분기 매출은 29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1% 늘었다. 비대면 상거래 수요 확대 덕을 본 것이다.
도서사업도 선방한 부문 중 하나다. 올 3분기 도서사업 매출은 39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3% 감소했는데 이는 CD와 DVD판권을 엔터사업부로 넘긴 영향이다. 이를 소거하면 인터파크 도서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 가량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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