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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돈만 '3000억' 이마트 美법인, 실력발휘 아직
최보람 기자
2020.11.10 08:28:53
굿푸드홀딩스·뉴시즌스마켓, 당분간 순손실 기조 이어질 가능성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9일 10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뉴시즌스마켓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야심차게 진출한 미국 유통사업에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수천억원의 웃돈을 지급하고 인수한 굿푸드홀딩스와 뉴시즌스마켓이 임대료를 내고 나면 적자가 날 정도로 수익성이 낮은 까닭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연결기준 굿푸드홀딩스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4억원, 순손실은 17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 대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했지만 손실폭은 119억원 확대됐다.


굿푸드홀딩스 실적에는 브리스톨팜즈, 레이지 에이커스, 메트로폴리탄 마켓 등 굿푸드가 운영하는 유통매장과 미 서부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는 뉴시즌스마켓의 경영성과가 포함된다. 앞서 이마트의 미국법인 PK리테일은 지난해 굿푸드홀딩스를 2045억원에 사들였다. 이후 굿푸드홀딩스는 올 1월 뉴시즌스마켓을 3253억원을 주고 인수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굿푸드홀딩스의 순적자에 대해 "인수관련 비용 등이 포함된 영향"이라며 "굿푸드홀딩스와 뉴시즌스마켓은 현지 전문경영인 체제 하에 안정적인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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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굿푸드홀딩스의 순손실 악화 요인에는 인수관련 금융비용 등 외에 리스부채(임대료)에 따른 비용증가도 꼽히고 있다. 굿푸드홀딩스와 뉴시즌스마켓이 안고 있는 리스부채 규모가 4000억원 안팎에 달하는 만큼 영업외비용 지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리스부채는 지난해 도입된 개념으로 리스회계 상에 잡히는 부채다. 기업은 이전에는 임차료를 손익계산서상 영업비용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리스회계가 도입되면서 기업의 임차매장(사용권자산)은 '사용권 자산'과 '리스부채'로 재무제표에 각각 인식됐다. 손익계산서 상에는 영업외비용에서 임차료가 빠지고 영업비용에는 임차자산에 대한 감가상각비가 반영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굿푸드홀딩스와 뉴시즌스마켓이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론 임차료 지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단 것이다.


이마트는 이들 회사의 실적부진이 뼈아플 수밖에 없다. 굿푸드홀딩스와 뉴시즌스마켓을 사기 위해 지급한 웃돈(영업권)이 3111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영업권은 회사의 브랜드나 기술, 영업 노하우 등의 무형자산 가치를 말한다. 인수합병(M&A) 과정에서는 피인수 회사의 공정가치(순자산가치)보다 지급한 대가가 더 클 경우 발생한다. 그만큼 이마트가 굿푸드홀딩스와 뉴시즌스마켓이 거는 기대가 컸단 얘기다.


이마트는 굿푸드홀딩스, 뉴시즌스마켓이 실적반등을 이뤄내지 못할 시 추가적인 회계손실도 떠 앉을 수 있다. 인수 당시 책정한 영업권 자산에 손상이 날 수 있어서다. 기업과 외부감사인은 사업별 자산에 대해 손상검사를 실시한 뒤 장부금액이 향후 회수가능액을 밑돌 경우 이를 손상차손으로 처리한다. 인식된 손상차손 금액은 손익계산서상 영업외비용에 포함돼 기업의 당기순이익에 악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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