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신사업 투자 올인...영업현금흐름 마이너스 전환
6월말 -1074억, 모듈러·태양광에 투자…내년부터 실적 반영 후 개선할 듯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9일 15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박지윤 기자] GS건설이 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면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1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해외 모듈러 주택회사, 철골회사를 인수합병(M&A)하고 해외 태양광 개발사업에 도전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 투자활동을 벌인 결과다.


◆ 영업활동 현금흐름, 1년 만에 적자 전환


GS건설의 올해 6월 말 K-IFRS 연결 기준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047억원을 기록하면서 1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난해 6월 말 -703억원에서 9월 말 2766억원으로 플러스로 전환한 뒤 12월 말에는 6426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하지만 올해 3월 말 1894억원으로 감소한 데 이어 3개월 뒤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1억원)를 제외하고 800억~17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창출했는데도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보인 이유는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주도하는 신사업부문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 해외 모듈러주택·철골회사 M&A, 태양광 발전사업 도전


GS건설은 지난해부터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6월 우크라이나 태양광 민자발전사업, 12월 인도 태양광 민자발전 시장에 첫 진출했다. 올해 1월엔 영국 철골회사 엘리먼츠 리미티드와 폴란드 모듈러 주택회사 단우드 홀딩 S.A를 인수합병(M&A)하고 경북 포항 규제자유특구 2차전지 재활용사업에도 뛰어들었다. 


GS건설 입장에서는 이들 기업을 M&A하면서 수천억원의 현금이 빠져나갔다. 영국 엘리먼츠 리미티드 지분 75%의 인수 대금 342억원 중 엘리먼츠의 보유 현금 228억원을 제외하면 114억원의 순현금이 유출됐다. 폴란드 단우드 홀딩 S.A 지분 100%를 지난 3월 인수하는 데도 1570억원의 순현금을 사용했다. 인수 대금 1888억원 중 단우드의 보유 현금 318억원을 제외한 금액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 빌리지 레이크 개발사업을 위해 기존 사업법인인 CDCF 포트베이 MV, LLC 지분 91.52%를 인수하는 데도 315억원의 순현금을 사용했다. 인수 대금 515억원 중 CDCF 포트베이가 보유한 200억원을 제외한 값이다. 이밖에도 ORIGIN LATPHRA CO.,LTD.(24억원), 리뉴 태양광 에너지 PRIVATE LIMITED(134억원), PARK PILLAR R4 CO., LTD.(45억원)의 지분을 올해 상반기에 새로 취득했다.



올해 1분기부터 새로 신설한 신사업부문의 재고자산은 3월 말 기준 4286억원을 기록했다. 미완성공사 20억원, 상품 및 제품 47억원, 원재료 34억원, 용지 3163억원, 저장품 491억원, 주택건설계정 531억원 등이다. 올해 6월 말에는 4435억원으로 전기 대비 150억원 가량 증가했다. 미완성공사 30억원, 상품과 제품 60억원, 원재료 92억원, 용지 3170억원, 저장품 53억원, 주택건설계정 55억원 등이다.


기존 플랜트부문에 속했던 분산형에너지부문도 계정을 따로 만들어 구분했다. 분산형에너지부문 재고자산은 지난해 12월 말 25억원, 올해 3월 말 23억원, 올해 6월 말 23억원을 기록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은 수익성 높은 건축 주택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하는 동안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기 위해 신사업 투자에 집중하는 모양새"라며 "부동산 경기에 민감한 사업 모델을 다변화시켜서 수익 변동성을 줄이겠다는 사업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신사업부문의 경우 아직 규모는 건축 주택사업에 비하면 미미하지만 매출총이익률이 20%를 상회할 정도로 수익성이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 국내 주택 중심 수주 잔고 42조 '탄탄'


업계에서는 GS건설이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42조원에 달하는 탄탄한 수주 잔고를 갖춘 데다 신사업 투자 비용을 이미 지출한 만큼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 폴란드 모듈형 주택회사와 영국 철골회사를 인수하고 우크라이나 태양광 개발사업 등 신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용지 등 재고자산을 매입하는 투자가 늘면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악화한 것"이라며 "국내 주택 중심으로 이뤄진 GS건설의 수주 잔고는 연매출액의 4년치에 달하는 수준으로 넉넉하기 때문에 점차 안정적인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은 해외 수처리 자회사인 GS이니마 법인들을 운영하면서 30년 이상 안정적인 현금 흐름 창출이 가능하다"며 "연초 인수한 모듈형 주택회사와 철골회사는 3분기부터 각 2610억원, 90억원의 신규 수주를 인식했고 향후 유럽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하면 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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