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로 영역 확장하는 클레이튼
디앱 집중하던 지난해와 달라진 행보..."다양한 디지털 자산 사례 발굴할 것"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9일 15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클레이튼(Klaytn)을 이용해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서비스)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한다. 올 초까지 파트너사를 통한 디앱(Dapp) 출시에 집중했던 것과는 다른 행보다.


지난 5일 블록체인 기술회사 오지스는 클레이튼 블록체인에서 동작하는 첫번째 디파이 프로토콜인 '클레이스왑 (KLAYswap)'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클레이스왑의 구조는 대표적인 디파이 프로토콜인 유니스왑(Uniswap)과 비슷하다. 디파이 플랫폼에 직접 클레이 및 파생 토큰들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디파이 서비스의 거버넌스 토큰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유동성 공급 비율에 따라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어 수익을 낼 수 있다. 전체 프로토콜이 스마트 컨트렉트를 기반으로 중앙 운영 주체 없이 동작한다. 클레이스왑 이용자는 보상으로 KSP 토큰을 받을 수 있다. KSP토큰은 클레이스왑의 주요 정책과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는 투표권이자 거버넌스 토큰 역할을 한다. 


또 클레이스왑의 거래 규모를 빠르게 늘리기 위해 오지스가 개발한 오르빗 브릿지 (Orbit Bridge)를 활용할 계획이다. 오르빗 브릿지는 이더리움을 비롯한 다양한 ERC-20 기반 가상자산들이 클레이튼 생태계로 유입되도록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클레이튼이 디파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 7월부터다. 블록체인 업계에서 디파이 시장이 급속도로 발전한 시점이다.


지난 7월 초 클레이튼은 클레이튼 블록체인 노드를 운영하는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Klaytn Governance Council)'에 오지스가 합류했다고 밝히며 오지스가 다양한 클레이튼 기반 디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지스는 앞서 3월에 클레이튼에코시스템 파트너로 합류했지만 클레이튼의 디파이 영역 사업 확장에 따라 오지스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거버넌스 카운슬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오지스는 10월 클레이 스테이킹 서비스인 '클레이스테이션 (KLAYstation)'을 출시하고 그라운드X의 디지털 자산 지갑 서비스인 '클립(Klip)'과 연계했다. 클레이튼을 활용한 첫번째 디파이 서비스다. 


당초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은 IT, 금융, 게임 등 각 산업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들로 구성됐다. LG전자, 아모레퍼시픽, GS홈쇼핑, 필리핀 유니온뱅크 등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국내외 유수의 대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지만 일반 블록체인 업체나 프로젝트는 찾기 힘들었다. 오지스의 합류를 기점으로 디파이 프로젝트가 속속 거버넌스 카운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후 10월부터는 디파이 프로젝트인 메이커다오도 거버넌스 카운슬에 참여했다. 메이커다오는 이더리움, 비트코인, 컴파운드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담보로 스테이블코인 다이(DAI)를 발행해 중개기관 없이 스마트 컨트렉트에 의해 대출하는 디파이 프로젝트로 현재 약 2조원 정도의 디지털 자산이 담보물로 예치돼있다. 메이커다오는 오지스와 함께 다이와 클레이를 연계하는 에브리다이를 출시했다.


올 초까지 클레이튼은 가상자산 거래소, 블록체인 기술사, 지갑, 디앱 전문 통계사이트 등과 에코시스템 파트너십을 맺고 디앱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재까지 약 40여개의 파트너사와 손잡고 킬러앱 발굴에 힘을 쏟았으며 각종 행사를 열고 파트너사와 디앱을 홍보하기도 했다. 지난 6월 클립 출시 후 부터는 디앱보다는 디파이 분야에 대한 사업 확장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이다.


클레이튼 측은 지금까지 핵심 제품군인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카카오톡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인 KAS 등을 출시한 상태로 클레이튼 생태계에서 디지털 자산을 발행하고 유통하며 활용하는 전 과정을 망라할 수 있는 준비작업을 마쳤다고 보고 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각종 디파이 프로젝트의 거버넌스 카운슬 합류에 대해 "클레이튼과 이더리움 간의 상호운용성 강화해 다양한 디지털 자산 사례 개발하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협력 사례 발굴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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