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썼더니…' 호흡기질환 치료제 실적↓
기침 감기 치료제 시장 감소폭 가장 커


/자료출처=유비스트, 팍스넷뉴스 재구성.


[팍스넷뉴스 민승기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호흡기질환 치료제 시장의 부진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이는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이하 거리두기) 2.5단계' 적용 등 정부 차원에서의 강력한 방역 조치와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방역 활동이 잘 지켜져 질환 환자가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10일 의약품 통계데이터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호흡기질환 치료제 시장 전체 원외처방액은 1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했다. 호흡기질환 치료제 처방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시기인 9월 처방액도 622억원으로 13.8% 감소했다.


호흡기질환 치료제 중에서도 기침 감기 치료제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기침 감기 치료제의 3분기 처방액은 4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 감소했다.


비강 질환 치료제, 인후 질환 치료제 역시 각각 13.3%, 10.6% 감소한 136억원, 4억원 수준이었다.


다만 콧물, 항알러지 치료에 사용되는 전신성 항히스타민제, 기타 호흡기계용제 시장은 코로나19 영향 속에서도 오히려 소폭 성장했다.   


품목별로 살펴봐도 기침 감기 치료제의 부진이 뚜렷했다. 3분기 처방액 상위 50개 품목 중에서는 대원제약의 프리비투스(기침완화)의 처방액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프리비투스의 3분기 처방액은 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4% 감소했다. 대원제약의 또 다른 기침 치료제인 코대원 포르테와 진해거담제 엘스테인 처방액은 각각 23.6%, 29.3% 감소한 31억원, 9억원을 기록했다.


안국약품의 대표품목인 진해거담제 시네츄라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네츄라의 3분기 처방액은 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 감소했다.


이밖에 대웅제약 엘도스(진해거담제) 유한양행 코푸(진해거담제) 등의 처방액도 두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호흡기질환 치료제 비중이 높은 한 제약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다른 질환 치료제보다 호흡기질환 치료제 시장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환자들은 여전히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심으로 병의원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서울 한 내과 전문의 역시 "보통 9월~10월이 가장 바쁜 달인데 요즘은 환자 보기가 힘들 정도"라면서 "마스크 착용, 손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개인방역이 생활화 되면서 호흡기질환 환자 자체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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