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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재판정 선 이재용, 커지는 경영 부담
류세나 기자
2020.11.09 16:03:01
국정농단 재판 9개월 만에 재개…부친 별세에 3세경영 안정화도 숙제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9일 16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업장 점검 중인 이재용 부회장(사진 가운데).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故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타계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역할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그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는 보다 격화하는 양상이다. 


9일 삼성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현재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의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등 두 건의 재판을 동시에 치러내고 있다. 이중 특검의 재판부 기피신청으로 아홉달 넘게 중단됐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이 최근 재개되면서 경영보다 사업리스크 대응에 할애하는 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게 됐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개 후 열린 첫 정식 공판 참석을 위해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소재 서울고등법원을 찾았다. 이 부회장은 심경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특검과 변호인 측이 항소 이유를 다시 정리해 발표하고, 재판부가 이 부회장 등의 양형과 관련해 제시한 질문들에 대해 양측이 답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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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재판부의 준법감시제도 마련 주문에 따른 결과물인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운영의 실효성과 지속성 여부를 심리할 전문심리위원단 구성을 확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재판부는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을 전문심리위원으로 지정하고, 이 부회장 측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출신의 김경수 변호사를, 특검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처음 제기한 홍순탁 회계사를 후보자로 각각 추천한 상태다. 


앞서 재판부가 준법감시위원회가 실효성 있게 운영된다면 이를 이 부회장의 감형 요소로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던 만큼 이를 평가할 전문심리위원회 구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은 준법감시위원회 운영에 적극 협조하며 위원회와의 소통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 10월 이 부회장이 준법감시위와 직접 만나 무노조 경영 등 대국민 선언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재확인한 데 이어 이달 초엔 준법위 활동에 동참하는 삼성 7개 계열사 최고경영진과의 간담회 일정도 확정받았다. 준법위와 계열사 사장단은 내년 초 회동을 갖고 계열사 준법경영 운영 방향성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법조계에서는 전문심리위원단 구성과 이들의 활동이 마무리되면 파기환송심 재판도 종결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연내 선고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준법감시위 활동과 별개로 이 부회장이 실형을 선고받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한 재판도 걸림돌이다. 이 재판의 경우 이제 시작단계라는 점에서 보다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2일 첫 공판준비기일을 치렀고, 다음 준비기일은 1월14일로 잡혀 있다. 


특히 경영권 승계 재판의 경우 국정농단보다 양측의 쟁점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이 점쳐진다. 결과론적으로 이 부회장의 경영 행보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란 게 재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 부회장은 故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 작업을 마무리해 3세 경영 체계를 안정화해야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장기화, 미·중 무역전쟁,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도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야한다. 


이 간극을 좁히기 위해 국내외 사업장 점검, 해외 출장 등 발걸음을 빠르게 재촉하고 있지만 연이은 재판으로 공격적인 경영행보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삼성이 추구하는 초격차 전략보다 재판 일정에 따라 스케줄을 맞춰야 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국정농단 재판이 시작된 이래 재계 1위 기업인 삼성에서의 초대형 인수합병(M&A)이 일체 중단된 상태"라며 "자체적인 연구개발(R&D)만으로 글로벌 점유율을 유지해 나가는 데에 한계가 올 가능성이 있다. 자칫 성장의 기회를 놓치게 된다면 이는 국가적으로도 큰 경제 손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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