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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號 KT, 탈통신 성적표 '우울'
조아라 기자
2020.11.10 14:00:27
2025년 매출액 10조 달성 목표...3Q 비통신 실적, 통신 3사중 최저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9일 16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아라 기자] 구현모 KT 대표의 '탈통신 선언'이 무색해 졌다. 오는 2025년까지 유무선 통신 사업을 제외한 신사업 매출 규모를 10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지만, 올해 3분기 비통신 사업 부문에서 경쟁사 대비 가장 저조한 모습을 보이며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KT의 비통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했다. 유무선 서비스와 단말기 매출을 제외한 IPTV‧초고속인터넷‧B2B 등 매출은 1조64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7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비통신 부문 매출이 각각 18.9%(2432억원), 7%(1232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SK텔레콤의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비통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432억원 늘어난 1조526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0년간 공들인 탈통신 사업이 결실을 보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사명에서 '텔레콤'을 삭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종합 ICT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표방해왔다. 이번 실적을 기반으로 신사업이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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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도 컨슈머 스마트홈과 기업 인프라 사업 부문의 선전으로 비통신 부문 매출이 1232억원 가량 늘면서 탈통신 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쟁사의 탈통신 사업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KT의 비통신 부문 사업 매출이 더욱 아쉬운 이유는 B2B 때문이다. 앞서 지난 28일 구 대표는 미디어‧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B2B 부문의 사업을 키워 오는 2025년까지 비통신 부문 매출(별도기준)을 10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4년 간 총 매출 규모를 약 2조원 가량 늘리되, 비통신 매출 비중은 10%포인트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KT는 지난 4년간 유무선 통신 매출 비중은 66%에서 50%로 16%포인트 줄인 반면, IT‧미래사업 등 매출 비중은 50%까지 높이며 신사업에 공을 들였다. 이 같은 추세가 올해 3분기를 기준으로 주춤하면서 구 대표의 계획이 시작부터 힘이 빠진 모습이다. 올해 3분기 유무선 통신 매출 비중은 46.7%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1%보다 되레 1.6%포인트 증가했다.


B2B가 아닌 IPTV 사업이 비통신 매출 규모를 끌어올린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구 대표가 'KT엔터프라이즈'로 B2B 브랜드를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 수요를 잡겠다는 계획을 밝혔던 만큼, 이번 B2B 실적에 이목이 집중됐다. 구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B2B DX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선언은 KT의 새로운 100년의 단단한 기반이 될 변곡점이자 내실 있는 도약"이라고 강조했었다.


▲KT 2020년 3분기 실적발표 자료

IPTV 매출은 가입자 증가와 홈쇼핑 송출 수수료 계약 체결로 전년 동기대비 11.9% 가량 증가한 반면, B2B 매출은 0.8% 성장한 데 그쳤다. 'AI·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DX)' 사업부문이 8.1%(101억원) 증가한 1347억원을 기록했지만, B2B 매출의 42%를 담당하는 '기업IT‧솔루션 사업'이 전년 동기대비 1.9%(55억원) 가량 감소한 영향이다. 기업 인프라 사업에서 2.7%의 성장세를 보인 LG유플러스와 비교하면 KT가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이다.


KT는 지난 6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이달 기업전용 DX(디지털전환) 플랫폼을 론칭할 계획을 알렸다. B2B 매출의 두자릿 수 성장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지난주 서울 용산에 문을 연 IDC로 B2B 시장을 강화할 방침이다. 윤경근 KT CFO는 이날 "KT는 향후 B2B 전문기업으로서 브랜딩에 힘쓰고, 전국에 걸친 영업망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의 올해 3분기 매출은 6조12억원, 영업이익은 2924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19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4%, 6.4% 하락했다. 별도기준 매출은 단말 수익이 크게 줄면서 2.3% 하락한 4조520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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