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유증해도 RBC비율은 '제자리'
IFRS17 선제적 대응…기발행 후순위채 만기 및 인정 비율 감소

[팍스넷뉴스 신수아 기자] 메리츠화재가 1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을 앞두고 선제적인 자본 확충을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다만 기존에 발행한 후순위채의 만기가 도래한데다 인정비율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의 개선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오는 13일 최대주주인 메리츠금융지주를 대상으로 1000억원의 유상증자에 나설 예정이다. 신주 발행단가는 주단 1만4400원이며, 새롭게 발행되는 주식수는 694만5000주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IFRS17 도입에 앞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자본적정성을 관리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의 상반기 말 RBC비율은 227.2%다. RBC비율은 보험사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메리츠화재는 앞서 자본적정성 확보를 위해 꾸준히 시장 조달을 해왔다. 지난해 2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데 이어, 올해 들어 1500억원의 채권을 추가로 발행했다. 해당 후순위채는 오는 2029년과 2030년 각각 만기된다. 


다만 이번 유상증자로 RBC비율의 개선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2013년에 발행한 246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의 만기가 지난 9월 도래한데다, 2015년 발행한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2025년 만기) 역시 인정비율이 점차 줄고 있기 때문이다. 후순위채의 경우 잔존만기가 5년 이내가 되면 해마다 자본인정금액이 20%씩 차감된다. 


한편 메리츠화재의 지난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1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5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48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2973억원으로 58.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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