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현기 기자] 셀트리온이 분기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신기록을 달성했다.
셀트리온은 9일 연결기준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매출액 5488억원, 영업이익 2453억원, 순이익 1758억원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89.9%, 영업이익은 137.8%, 순이익은 185.5% 증가한 것이다. 셀트리온 측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와 위탁생산(CMO) 매출 증대, 생산 효율성 개선등이 한꺼번에 어우러져 3분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며 "기존 램시마IV(정맥주사)의 안정적인 판매를 중심으로, 램시마SC(피하주사) 적응증 확대에 따른 판매 준비 본격화, 테바(TEVA)의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의 글로벌 시장 성장이 어우러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1공장 증설 시설 본격 가동화에 따른 생산 효율성 개선으로 전년동기대비 두 배 이상 올랐다"고 덧붙였다.
램시마IV는 셀트리온이 개발 생산하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이며, 존슨앤드존슨(J&J)의 '레미케이드'를 복제한 바이오시밀러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궤양성 대장염,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치료제 등으로 사용된다. 특히 램시마IV는 레미케이드에 비해 효능과 효과(적응증)는 같지만 가격은 30~40% 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램시마SC는 피하제형 주사로 개발되면서 환자가 편리하게 투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테바는 이스라엘 제약사 테바의 편두통 치료제이며, 셀트리온이 이를 제조하고 있다. 양사가 맺은 계약총액 1156억원 중 465억원이 이번 분기에 발생하면서 셀트리온의 분기 실적 급성장에 기여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및 진단키트 공급을 비롯해 차세대 성장 동력인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속도를 내 중·장기적인 지속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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