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윤아름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3분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부진한 실적을 냈다. 골칫거리였던 현대리바트가 선전했지만 코로나19로 단체급식 사업이 침체됐고, 자회사인 현대드림투어도 실적이 감소한 탓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는 3분기 연결 매출 8081억원, 영업이익 2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2.23%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9.7% 감소한 243억원을 냈다.
급식업 및 자회사 여행업의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 가장 크다. 급식사업의 경우 셧다운, 물류센터 확진자 발생 등의 영향으로 식수가 감소하고, 운영에 차질을 빚었고, 법인전문 여행사인 현대드림투어는 여행객이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실적이 추락했다.
이에따라 현대그린푸드의 올해 실적 개선도 불투명해졌다. 현대그린푸드는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 2조4286억원, 영업이익 764억원, 순이익 9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4.21% 증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1%, 7.08% 줄어들었다.
현대그린푸드는 향후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목표다. 현대그린푸드는 올 하반기 '그리팅' 보양식, 아동 전용 케어푸드 '그리팅 키즈' 등을 출시해 언택트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현대리바트 등 일부 자회사 실적 호조로 연결 매출이 증가한 반면, 코로나19로 인한 급식 수주 감소로 별도 기준 매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며 "지난해 1분기 일시적인 유형자산 처분이익 14억원이 반영되면서 올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감소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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