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벡스메디칼, 30억 투자유치
티그리스·라이프코어 공동 투자…고압산소치료기 국산화 성공

[팍스넷뉴스 정강훈 기자] 의료용 고압산소치료기 전문 업체인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이하 아이벡스메디칼)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와 라이프코어파트너스는 공동(Co-GP)으로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해 아이벡스메디칼에 30억원을 투자했다.


아이벡스메디칼은 2011년 설립된 의료기기 전문 업체로, 고압산소치료기를 개발해 서울아산병원 등에 공급했다. 고압산소치료기는 대기압보다 높은 2~6기압까지 기압을 가압, 또는 감압해 산소 부족으로 발생하는 각종 질환을 치료한다. 일산화탄소 중독 등 산소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을 치료하는 데 필요하지만, 그동안 대부분 해외 제품에 의존해왔다.

창업자인 윤석호 대표는 엘러간 등 외국계 바이오·헬스케어 업체에서 전략 기획, 마케팅 등의 업무를 10년 이상 수행했다. 사업 기회를 엿보던 윤 대표는 고압산소치료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대기업들에겐 작은 시장이면서 동시에 중소업체들에겐 어느 정도 진입 장벽이 있어, 먼저 선점할 경우 승산이 있을 거란 판단이었다.


사업 초기엔 미국 등 해외의 기술을 활용하다 이후 자체적인 기술 개발에 나섰다. 정부의 다양한 연구개발 지원사업을 수행하면서 고압산소치료기의 국산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 아이벡스메디칼의 제품은 해외제품 대비 20% 가량 저렴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고압산소치료기는 당뇨병성 족부궤양, 화상, 조직괴사 등 염증 치료에도 활용된다. 말초혈관 곳곳까지 산소를 공급해 해당 부위의 세포들이 생존, 재생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피부 미용과 성형 후 회복, 스포츠 부상 치료 등에서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향후 보험 적용 및 수가 인상에 따라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금은 고압산소치료기의 연구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라며 "향후 대량 생산으로 인한 원가 절감과 시장 성장으로 고압산소치료기의 수익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아이벡스메디칼은 2013년 일동홀딩스, 동강엠텍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나 재무적 투자자(FI)의 투자 유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사인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와 라이프코어파트너스는 이전에도 여러 펀드를 공동 운용(Co-GP)하면서 다수의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을 발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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