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악재' 에이블씨엔씨 시가총액 32% '↓'
코로나19 여파로 4분기도 실적 부진..온라인·글로벌 공략 박차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1일 16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해준, 조정열 에이블씨엔씨 공동 대표(사진=에이블씨엔씨)


[팍스넷뉴스 윤아름 기자] 에이블씨엔씨의 시가총액이 1년 새 30% 이상 줄었다. 코로나19 사태로 화장품 수요가 급감했다. 연구개발(R&D)에 집중해 실적을 개선하려던 전략이 먹히질 않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온라인 역량 강화와 글로벌 신 시장 개척으로 실적 개선을 통한 주가 회복을 꿈꾸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의 시가총액은 11일 종가(7700원) 기준 2082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시가총액 3068억원(주가 1만1350원)  대비 32.1% 감소했다. 


에이블씨엔씨의 시가총액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화장품 판매량이 덩달아 감소한 때문이다. 상반기 에이블씨엔씨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612억원으로 전년비 21%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4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난 3월 동국제약으로부터 상표권 침해소송을 당한 부분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동국제약은 자사의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센텔리안24의 대표 제품 '마데카 크림'과 관련해 에이블씨엔씨의 어퓨 제품군(마데카소사이드, 마데카소사이드 블루)에 '마데카'라는 상표를 표기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에이블씨엔씨가 센텔라아시아티카라는 식물에서 추출한 성분명인 '마데카소사이드'를 그대로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양측간 소송으로 비하됐다. 


증권가에 분쟁 소식이 알려지면서 3월초 1만1000원 수준을 유지하던 에이블씨엔씨 주가는 보름뒤(19일) 5790원까지 급락했다. 실적 부진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이슈에까지 휘말리면서 소액주주들의 이탈이 잦았던 까닭이다.


당초 에이블씨엔씨는 올 1월까지만 해도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부양을 자신했다. 2018년 8월 이해준 대표 취임 후 주도적으로 R&D에 투자해 'M퍼펙트커버 비비크림'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한 가운데 사드 해빙무드가 본격적으로 조성되면서 2019년 눈에 띄게 개선된 성적표를 받아들어서다. 지난해 매출액의 경우 2018년 대비 22.2% 증가한 422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에이블씨엔씨의 실적 개선은 예년에 비해 요우커(중국 단체관광객)의 국내 여행이 예년에 비해 늘어난 부분과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만한 화장품을 출시한 결과였다"며 "에이블씨엔씨가 올해도 작년과 유사한 경영전략을 세웠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이도저도 못하게 되면서 실적 악화와 주가 하락이라는 겹악재를 맞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이블씨엔씨도 예기치 못한 이슈에 휘말려 있는 만큼 4분기까지는 경영 여건을 개선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온라인 플랫폼 고도화를 통한 신규 수요 창출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에이블씨엔씨의 모든 브랜드를 한데 모은 온라인몰 '마이눙크닷컴'을 4월 선보인데 이어 최근 알리바바와 손잡고 중국 온라인몰인 티몰에 입점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마이눙크닷컴의 이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재구매율을 끌어올려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이외 할인마트와 온라인에 집중돼 있는 판매채널을 드럭스토어 등으로 다변화하는 형태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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